폭발하는 분자진단, 도전장 내민 국내 바이오기업

폭발하는 분자진단, 도전장 내민 국내 바이오기업

김명룡 기자
2012.11.28 17:22

바이오니아·씨젠·진매트릭스 등 해외시장 진출 활발

환자의 몸에 특정 유전자의 존재 유무를 통해 질병 또는 병원균의 감염여부를 판단하는 분자진단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 분자진단 시장은 선진국의 일부 업체들이 독점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국내 바이오기업들도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바이오니아(10,980원 ▼350 -3.09%),진매트릭스(1,900원 ▼77 -3.89%),씨젠(21,850원 ▼500 -2.24%)등은 분자진단 시장에서 적잖은 성과를 내고 있고 해외진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분자진단 시장은 2006년 179억달러에서 2016년 921억달러로 연평균 1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전자와 관련한 기술이 발달하면서 분자진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단을 맞춤형의학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민감도가 높아야하고 진단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짧아야 하는데 분자진단은 이같은 요소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면역진단(항원·항체 진단)은 잠복기에 바이러스 검출이 어려운 반면 분자진단은 잠복기 검출이 가능하다"며 "분자진단은 검사분야도 감염성 질환, 약제 내성, 체세포 돌연변이, 단일염기변이 등 응용분야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자진단은 맞춤의학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요소로서 진단사업에서 가장 각광을 받는 분야"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분자진단에 필요한 유전자를 증폭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진입장벽이 높다. 때문에 현재 분자진단 시장은 로슈, 노바티스, 애보트 등 상위 9개사가 전체 시장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바이오회사들도 분자진단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바이오니아는 유전자 기반기술을 이용 2009년에 의료용 분자진단 분야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발병 당시 진단키트를 한 달만에 개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회사는 분자진단에 필요한 진단키트, 장비, 판독프로그램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국내 시장에 집중했지만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해외에서 수요가 높은 AIDS바이러스, B형과 C형간염바이러스 진단키트를 이미 개발했다"며 "유럽지역 등록을 위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글로벌 진단업체와 공급계약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딩투자증권은 바이오니아가 분자진단 부분에서 2013년 127억원, 2014년 211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매트릭스는 유전자 구성물질의 질량을 측정해 유전자변이를 알아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진매트릭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에 특허등록을 받았다. 김석준 진매트릭스 전무는 "질량을 이용한 유전자진단 기술은 기존 방식보다 정확도와 민감도가 월등하다"며 "감염성질환, 종양성질환, 유전성질환 등의 조기진단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씨젠은 수십여종의 질병을 동시에 진단하는 분자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분자진단분야 업계 내에서도 경쟁사 대비 검사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씨젠은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듀폰사와의 푸드 테스트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또 다국적 분자진단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진단산업 비교]

↑ 자료:키움증권
↑ 자료: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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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룡 증권부장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바이오산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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