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6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다음날(7일) 발표될 노동부의 11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적극적인 매매를 꺼렸다. 계속되고 있는 재정절벽 협상 공방도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었다.
다우지수는 39.55포인트, 0.30% 오른 1만3074.04로 거래를 마쳤다. 인텔이 1.56%가 오르면서 다우지수를 상승 견인했다.
S&P500 지수는 4.64포인트, 0.33% 상승한 1413.94로 마감했다. 전날 가장 부진했던 나스닥지수는 이날 15.57포인트, 0.52% 올라 가장 선전했다. 마감 지수는 2989.27이었다.
전날 6.4% 폭락했던 애플은 이날 삼성전자와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서 최종심리를 앞두고 1.56% 반등했다. 개장 직후 3% 급락하며 전날 하락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금세 반등하며 낙폭을 줄였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 9월에 기록했던 사상최고치 705달러에 비해서는 20% 이상 낮은 상태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은 현재 중국에서 생산되는 맥 컴퓨터 일부를 내년부터 일부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 반등에 대해 레만 파이낸셜 그룹의 지역 운용 원장인 조 하이더는 투자자들이 "특별한 기회를 찾고 있었는데 최근 매도세가 상당히 과도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S&P 기술주 지수는 0.8% 올라 S&P5050 지수 10대 업종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1%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실업수당 신청건수, 3주째 감소세..11월 감원은 늘어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노동부는 지난 1일까지 일주일간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가 37만건으로 전주에 비해 2만5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8만건보다 적은 것이다.
지난 10월말 미국 동북부 지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 샌디의 타격이 가라앉으면서 고용시장도 다시 안정세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RBS증권의 이코노미스트인 가이 버거는 "샌디가 일시적으로 실업수당 신청건수를 끌어올렸지만 추세가 다시 샌디 이전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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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계획하고 있는 감원 규모는 지난 11월에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회사인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는 11월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규모는 5만708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1월 감원 규모가 늘어난 원인 중의 하나는 제빵회사인 호스테스 브랜즈의 파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다음날(7일) 발표될 11월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고용지표는 다음주 열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 판단에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전문가들은 11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9만3000명 늘고 실업률은 7.9%로 변함이 없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드라기 ECB 총재,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유럽 증시는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0.7%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0.75%로 동결하고 은행들의 지급준비금에 대한 금리는 0%로 유지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ECB의 통화정책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약한 경제 활동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 된다"며 "내년 하반기에나 경제활동이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이날 올해와 내년의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ECB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범위의 중간치를 -0.4%에서 -0.5%로 낮추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 범위의 중간치도 +0.5%에서 -0.3%로 대폭 내려잡았다.
내년 성장률 전망 범위는 -0.4~1.4%에서 -0.9~0.3%로 낮아졌다. 다만 2014년에는 유로존 경제가 0.2~2.2% 사이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드라기 총재는 내년에도 유로존 경제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전날 1.3078달러에서 이날 1.2968달러로 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기준금리를 종전의 0.50%로 동결하고 자산매입프로그램 규모도 3750억파운드로 유지하기로 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4% 올랐다.
이날 미국 원유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배럴당 1.62달러, 1.8% 급락한 86.26달러로 체결됐다. 반면 금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8달러, 0.5% 오른 1701.80달러로 1700달러선을 회복했다.
증시가 오른 가운데 미국 국채도 동반 랠리하며 수익률이 2주일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 1bp 떨어진 1.58%를 나타냈다.
S&P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S&P500 지수에서 R.R. 도넬리&선스를 S&P 중형주 400지수로 옮기고 GSP 제조업체인 가민을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민은 5.78% 올랐고 R.R. 도넬리&선스는 0.22% 약세를 나타냈다.
소셜 게임업체인 징가는 미국 네바다주에서 게임 면허를 획득하기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7.76% 급등했다. 이는 징가가 도박게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