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유럽 은행주들이 키프로스 우려에 일제히 급락세다.
키프로스가 자국 예금에 사실상 세금인 부담금을 부과하며 유럽 은행들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이날 유럽 은행주를 추종하는 스톡스 600 은행 지수는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로존 주변국 은행주 급락세에 런던 현지시간 오전 9시 53분 현재 2.4% 내림세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 유니크레디트가 4.9% 급락하며 3개월 저점을 나타냈다. 프랑스 2위 은행 소시에떼제너럴이 4.5% 하락세며 1위 은행 BNP 파리바도 3.6% 하락세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치은행도 2.9% 약세다.
유럽 재무장관들은 지난 16일 키프로스 은행 예금에 세금 성격의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포함한 구제금융안에 합의했다.
당초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구제금융액수를 줄이기 위해 이 같은 방식의 구제금융을 결정했으나 예금에 세금을 부과하는 전례 없는 선택이 유럽 은행에 대한 신뢰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이번 결정이 유럽 은행에 예치한 예금자들에 대한 신뢰에 타격을 입히고 유로존 은행 채권단의 지원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란데스방크 바덴 뷔르템베르크의 잉고 프로먼 은행 애널리스트는 "심리적 핵심은 예금주들을 구제금융에 참여케 하는 선례를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