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롯데케미칼(69,100원 ▼1,700 -2.4%) 주가가 과하게 떨어졌지만, 신용도를 비롯해 리스크관리가 절실하다고 19일 분석했다. 이날은 별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지난 7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제시한 바 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날 롯데케미칼 주가는 10% 가까이 급락했다"며 "LG화학(292,000원 ▼5,500 -1.85%), 한화솔루션(46,050원 ▼2,650 -5.44%), 대한유화(124,500원 ▼2,800 -2.2%), 금호석유(115,100원 ▼1,200 -1.03%) 등 동종 석유화학과 2차전지 경쟁사들이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는 점과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급락한 사유로는 지난 주말 투자자들 사이에서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라는 내용으로 돌았던 지라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장중 지라시 여파로 낙폭이 커지자 롯데지주(30,050원 ▼50 -0.17%), 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 내 상장사들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는 풍문에 대한 해명 공시를 냈다.
롯데케미칼 시가총액이 3조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내려왔을 뿐 아니라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2배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점에서 노 연구원은 단기과매도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에도 석유화학 업황은 불황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롯데케미칼의 실적부진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PBR 0.2배 수준과 향후 수익성 반등 기대감에 따른 저점매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석유화학 다운사이클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인다"며 "롯데케미칼이 처한 이익전망치와 재무건전성을 감안할 때 당장의 매수/매도 주가판단보다는 신용도를 포함한 리스크 관리가 더욱 필요해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