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받고 中 테크주 꿈틀꿈틀…차이나과창판 ETF 급등

정부 지원받고 中 테크주 꿈틀꿈틀…차이나과창판 ETF 급등

배한님 기자
2025.08.25 16:25
중국과창판 ETF 시세 추이/그래픽=이지혜
중국과창판 ETF 시세 추이/그래픽=이지혜

중국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등 AI(인공지능) 육성 정책에 주력하며 중국 테크 관련 ETF(상장지수펀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5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8~22일) 상승폭이 가장 컸던 ETF 테마는 차이나과창판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12,685원 ▲75 +0.59%),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12,440원 ▲60 +0.48%),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중국과창판STAR50(11,670원 ▲145 +1.26%), 신한자산운용의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11,775원 ▲75 +0.64%)으로 구성된 해당 테마는 지난 18일에서 22일 사이 11.49% 올랐다.

중국 과창판 ETF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ACE 중국과창판STAR50은 3.62%,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은 2.52%,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은 1.79% 상승했다. 세 ETF 모두 지난 18일 이후 누적 수익률이 13%를 초과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도 중국과창판이 ETF 테마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해당 기간 미국의 '크레인셰어즈 SSE STAR 마켓 50 인덱스(KSTR)'는 14.58%였다. 홍콩에 상장된 'CSOP STAR 50 Index'도 12.39%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과창판은 오는 10월 공개될 중국 정부의 차기 5개년 계획과 관련해 지난달 말 발표한 'AI 이니셔티브' 정책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해당 정책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향후 5년간 AI 기술을 모든 산업에 접목시키고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과창판은 '과학창업판'의 준말로 중국이 혁신기업의 자본조달을 위해 2019년 상해거래소에 개설한 증권시장이다. 중국판 나스닥이라고도 불린다. 과창판에는 AI·빅데이터·5G·핀테크·IT보안·항공우주·로봇·전기차 등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신흥산업만 상장할 수 있다.

과창판 STAR50 지수는 이런 과창판 시장에 상장한 지 1년 이상된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인데, 여기에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SMIC, 스마트폰 제조기업인 선전 트랜션홀딩스, 중국의 엔비디아로 불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캠브리콘 등이 포함됐다.

과창판 관련 종목이 급등하면서 상해종합주가지수도 지난 22일 연중 고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같은 중국 테크주 강세가 하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태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A증시의 강세는 4중 전회를 비롯한 정치 이벤트에서 첨단산업 육성 관련 정책들이 강조될 수밖에 없어서다"며 "실제 8월 중국 A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가 15.2%, 과창판 STAR50 지수가 급등했다"고 했다.

여 연구원은 "중국 A증시 주요 지수들듸 전고점 돌파로 중국 내 투자자들의 증시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가장 큰 대외 불확실성인 미·중 관계가 소강상태를 지속하는 만큼 현재의 기술주 중심 강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중국 A증시는 상해종합주가지수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7.5배 수준인 4100포인트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AI, 반도체, 로봇 등 중국의 첨단산업 분야 테마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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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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