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코스피가 연일 전고점을 경신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 레버리지 상품을 사들이고 있다. 3분기 기업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는 분위기에 당분간 주가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레버리지(153,695원 ▲590 +0.39%) ETF(상장지수펀드) 개인 투자자 수급은 지난 8일~12일 주간 2105억원 규모 순매도에서 지난 15일~19일 399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동일하게 코스피 2배를 따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레버리지(153,480원 ▲440 +0.29%)는 개인 순매도 46억원에서 순매수 9억원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레버리지(62,670원 ▲210 +0.34%)는 개인 순매도 5억원에서 순매수 2억원으로 전환했다.
개인투자자들은 한국 증시가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 보고 레버리지 ETF에 배팅하고 있다.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약 9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하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준 데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정부의 시장친화적 정책이 추진된 영향이다.
여기에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가격이 타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고 느끼면서 추가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국내 주식을 40조원 규모 순매도한 후 지난 5월에서 7월까지 10조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8월에는 1조5000억원 규모 순매도했으나, 9월 들어 다시 5조2000억원(지난 15일 기준) 규모를 사들였다. 이로써 지난 5월부터 15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14조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오는 10월 3분기 실적이 공개되면 연말까지의 코스피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AI(인공지능) 관련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되고 메모리 반도체 수요까지 늘면서 삼성전자(268,500원 ▼3,000 -1.1%)·SK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 등 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내수 소비 반등 영향까지 3분기 실적에 더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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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의 업황이 개선되면서 남은 연말까지 밸류에이션 정상화와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가 공존하는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연말까지 코스피 3700 수준의 추가 상승을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