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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여파에도 타이어사들이 예상밖의 호실적을 내놓자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며 타이어주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20분 거래소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59,900원 ▼1,300 -2.12%)는 전 거래일 대비 8050원(16.31%) 오른 5만74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5만7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넥센타이어(7,530원 ▼220 -2.84%)도 장중 747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금호타이어(5,880원 ▼200 -3.29%)는 5%대 강세다.
3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타이어 업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 관세 여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타이어사들은 예상보다 선방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5일 넥센타이어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1% 줄어든 4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제시한 증권가 평균 영업이익 추정치인 426억원을 상회했다.
넥센타이어는 마진이 높은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와 원가 관리 노력을 영업이익 방어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올해 3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7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2.3% 늘어난 5조412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4.6% 증가한 58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3분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로 각각 5조2947억원, 4087억원을 제시했다.
광주공장 화재 여파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급감한 금호타이어도 증권가 추정치(914억원)를 상회했다.
증권가에서는 타이어주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고 나섰다. 특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망을 낙관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39% 상회했는데 우호적인 환율 효과 속 북미 판가 인상 효과, 유럽에서 고인치 타이어 비중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낮은 재고 부담 속 판가 효과와 원재료 부담 완화가 이어지며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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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저가 타이어 수입 물량이 줄어들며 미국 내 경쟁 강도가 완화되고 있다"며 "테네시 공장 증설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고 유럽에서는 윈터 타이어 장착 의무화 정책이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했다.
신영증권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가를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렸고 하나증권도 4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렸다.
신한투자증권(5만4000원→6만7000원), 삼성증권(5만5000원→6만5000원), 한화투자증권(5만6000원→6만3000원) 등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KB증권은 넥센타이어가 이익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밸류에이션이 절대적으로 낮다며 목표주가를 7600원에서 8800원으로 올렸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단가 하락, 타이어 가격 인상, 관세율 하락으로 추가 이익 증가가 가능한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 기준 체코공장 가동률은 84.8%를 기록했는데 가동률이 올라갈수록 추가적 이익 개선도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