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목숨 끊자" 모텔 간 기초수급자 부부...남편, 아픈 아내 살해

"같이 목숨 끊자" 모텔 간 기초수급자 부부...남편, 아픈 아내 살해

류원혜 기자
2026.02.11 14:18
생활고에 시달리다 지병이 있는 아내를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김현정 디자인기자
생활고에 시달리다 지병이 있는 아내를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김현정 디자인기자

생활고에 시달리다 지병이 있는 아내를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충북 보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쯤 보은군 보은읍 한 모텔에서 아내 B씨(60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에게 수면유도제를 먹인 뒤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다음 날 오전 8시쯤 "아내가 숨진 것 같다"며 119에 신고했고, B씨 시신에서 목 졸린 흔적을 발견한 의료진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기초생활수급자였던 A씨 부부는 자녀 없이 단둘이 지내다 함께 목숨을 끊기로 결심하고 범행 당일 모텔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생활고에 시달리던 중 아내 건강까지 나빠져 함께 죽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소셜미디어) 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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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안녕하세요. 디지털뉴스부 류원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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