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뀌지마" 유관순 조롱 AI영상 사라졌다...틱톡 "가이드라인 위반"

"방귀 뀌지마" 유관순 조롱 AI영상 사라졌다...틱톡 "가이드라인 위반"

윤혜주 기자
2026.02.27 06:52
사진=틱톡 갈무리
사진=틱톡 갈무리

3·1절을 목전에 두고 유관순 열사를 조롱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영상이 온라인 상에 올라와 거센 비난 여론이 들끓자 틱톡이 해당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틱톡은 AI로 제작된 유관순 열사 조롱 영상이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전날 모두 삭제 조치했다.

지난 24일 한 이용자는 생성형 AI 'Sora(소라)'로 만든 유관순 열사 관련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유관순 열사는 상반신은 사람, 하반신은 로켓으로 묘사됐다. 열사가 직접 '유관순 방구로켓'이라고 외치며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는데 이를 지켜보고 있던 한 사람이 "연료가 떨어진다. 방귀를 더 뀌어봐"라고 외쳤고, 이에 열사가 방귀를 뀌며 우주로 날아가는 내용이다.

지난 22일 올라온 영상에서는 방 안에서 방귀를 뀌려는 열사를 향해 어떤 아주머니가 "야, 유관순! 여기서 방귀 뀌지마"라고 소리치고, 열사가 뀐 방귀에 아주머니가 쓰러지는 내용이 담겼다. 또 열사가 일장기를 향해 애정을 표현하자 일장기가 "나 너 싫어"라고 말하는 영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열사는 1919년 3·1 운동으로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됐을 때 찍힌 수의 차림을 하고 있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위인으로 이러는 거 진짜 아니다", "이게 도대체 뭐하는 거냐", "선 넘었다", "나라 망신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틱톡 관계자는 "틱톡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 콘텐츠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위반이 확인되면 관련 정책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며 "사회적 오해를 유발하는 AI 생성물 게시를 엄격히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윤혜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윤혜주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