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1시17분쯤 대전 대덕구 문평동 한 자동차부품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6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남득우 대덕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8시30분 화재 현장에서 진행한 3차 브리핑에서 "현재 95∼98% 이상 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잔불 정리 작업 중"이라며 "내부 진압을 해 봐야 완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락 두절된 14명에 대해선 "휴대전화 번호로 위치추적 중이다. 이 주위에 있는 걸로 보이는데 수색해 봐야 안다"며 "오후 3시30분까지 휴식 시간이라 2층 휴게실에 있었을 걸로 보고 있다. 도면 보고 수색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화재로 인한 건물 손상과 철골 구조물의 열 변형으로 붕괴 위험이 커 건물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남 서장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야간이라도 구조대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해당 건물은 통로로 연결된 2동 규모로, 최초 발화 건물은 전소하고 옆 건물까지 불이 옮겨붙었다. 소방 당국은 설계도면을 토대로 정밀수색계획을 수립하고 무인파괴방수차를 투입해 건물 내부 온도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야간 수색에 대비해 조명 장비와 중장비도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드론을 통해 옥상에서 인명 검색 등 전체적인 화재 상황을 살피고 있다.
정확한 발화 원인과 최초 발화 지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피해가 집중된 구역은 3층 주차장과 4층 옥상 부분으로 확인됐다. 남 서장은 "3층 주차장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으나 옥상 부분은 옥내 소화전만 설치만 돼 있어 화재 확산을 막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출근한 직원 170명 중 156명이 구조되거나 대피했고, 이들 중 5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치료받고 있다. 긴급환자 7명과 응급환자 17명은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으나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