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결정 지지, 이란 공습 중단…헤즈볼라 공격은 계속"

이스라엘 "'휴전' 결정 지지, 이란 공습 중단…헤즈볼라 공격은 계속"

정혜인 기자
2026.04.08 18:40

[미국-이란 전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뉴스1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뉴스1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에 따라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겠다면서도 헤즈볼라(레바논 무장 단체)에 대한 공격은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8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주간 휴전 결정을 지지한다"며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성명은 이번 휴전 조치는 레바논에서 진행 중인 헤즈볼라와의 전쟁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도 이날 SNS(소셜미디어) X를 통해 낸 성명에서 "정치권의 지침에 따라 군은 현재 이란을 상대로 한 작전에서 발포를 중지했다"며 "하지만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휴전 합의의) 어떠한 위반에도 방어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밤 이란의 발사 능력을 크게 약화하는 것을 목표한 공습을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이스라엘 방위군(IDF) X
/사진=이스라엘 방위군(IDF) X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의 전쟁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레바논에서는 테러 조직 헤즈볼라에 맞선 전투와 지상 작전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스라엘 국가와 시민 보호를 위해 모든 전선에서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측은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2주간 휴전'은 이란과의 전쟁에 해당하는 것으로 헤즈볼라 공습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번 휴전 합의를 중재한 파키스탄은 레바논에 대한 공격 중단도 포함된다고 밝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이 또 다른 중동 분쟁으로 이어질지에 주목된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했던 협상 시한 종료를 1시간30분가량 앞두고 극적으로 일시적 휴전에 합의했다. 양측 대표단은 오는 10일 파키스탄에서의 대면 회담을 통해 종전을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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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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