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사고 조심하세요" 보험사기 '공포의 구간'…내비가 먼저 알려준다

"고의사고 조심하세요" 보험사기 '공포의 구간'…내비가 먼저 알려준다

이창섭 기자
2026.04.27 12:00

보험사기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음성안내 확대
네이버 길찾기에도 추가… 현대차·기아 내비에도 포함

(양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가 16일 경남 양산시 동면 경부고속도로 양산휴게소 인근에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2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실제 교통사고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지난 4일 서해안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 중 SUV 차량에 치여 경찰관 등 2명이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양산=뉴스1) 윤일지 기자
(양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가 16일 경남 양산시 동면 경부고속도로 양산휴게소 인근에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2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실제 교통사고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지난 4일 서해안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 중 SUV 차량에 치여 경찰관 등 2명이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양산=뉴스1) 윤일지 기자

자동차 고의사고 보험사기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음성안내 서비스가 전국 100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기존 티맵과 카카오내비에 이어 네이버지도 길찾기 서비스에도 새로 포함된다.

금융감독원은 손해보험협회, 티맵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등과 협력해 자동차 고의사고 보험사기 다발 지역 음성안내 서비스를 이달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운전자가 자동차 고의사고가 자주 발생한 지역에 접근하면 내비게이션 앱에서 주의 안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7월 고의사고 보험사기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의 일환으로 해당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

이번 확대 시행으로 음성안내 대상 지역은 기존 35곳에서 전국 100곳으로 늘어난다. 금감원은 최근 3년간 고의사고 적발 데이터를 분석해 고의사고 빈도가 높은 지역을 선정했다.

음성안내가 적용되는 앱도 늘어난다. 기존에는 티맵과 카카오내비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됐다. 앞으로는 네이버지도 길찾기 이용자도 고의사고 다발 지역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국내 이용자가 많은 3개 내비게이션 앱에서 운전자 대다수에게 고의사고 예방 안내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

안내 방식도 고도화된다. 기존에는 사고다발 지역 진입 직전인 15m 앞에서 안내가 이뤄졌다. 앞으로는 150m 전부터 음성안내가 시작된다. 운전자가 사전에 위험 가능성을 인지하고 대응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 진로 변경, 좌회전 등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 유형을 세분화해 팝업으로도 안내한다. 가령 운전자가 해당 구간에 접근하면 "고의사고 다발 구간입니다. 진로 변경 또는 좌회전 시 고의사고에 유의하세요"라는 취지의 음성안내가 제공된다.

금감원은 현대자동차·기아와도 협력해 차량 내장형 내비게이션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장형 내비게이션에 서비스가 도입되면 별도 앱 설치나 실행 없이도 고의사고 다발 지역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신규 차량은 출고 시 자동 적용된다. 기존 차량은 별도 지도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금감원은 특히 스마트폰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 운전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도 별도 조치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차·기아의 내장형 내비게이션 서비스 도입은 올해 중 추진된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고의사고 음성안내 대상 지역을 주기적으로 갱신하고, 최신 적발 현황을 서비스에 반영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표적인 민생침해범죄인 보험사기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고의사고 의심 사례를 접한 경우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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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이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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