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WHCD)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한 남성이 태연하게 식사를 이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TMZ에 따르면 미국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의 유명 에이전트 마이클 글란츠는 총격 사건 이후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식사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글란츠는 "경찰이 대거 현장에 배치돼 있어 매우 안전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일이 매일 일어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모든 상황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을 지켜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진행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는 콜 토머스 앨런이 비밀경호국 요원들을 뚫고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급히 몸을 피했다.

방탄조끼를 입은 비밀경호국 경호원 1명만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총격범은 현장에서 체포됐으나 깜짝 놀란 참석자들은 대부분 연회장을 빠져나갔다. 이런 혼란 속에서 글란츠는 태연하게 전채 요리로 나온 부라타 치즈와 완두콩 샐러드를 먹었다.
글란츠는 당시 자신의 머릿속에는 자신의 고객인 CNN의 울프 블리처가 넘어진 것에 대한 걱정과 샐러드를 다 먹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어수선한 상황 속 그 글란츠가 차분하게 식사를 이어가는 모습은 방송에 생중계됐고,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글란츠는 자신이 샐러드를 먹는 영상이 화제가 된 게 "우스꽝스럽다"면서도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신경도 안 쓰는 글란츠" "경호원들이 총을 겨누는 상황에서도 공짜 음식을 마다하지 않았다" "셰프가 정말 감동했을 것"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총격 이후 어수선한 상황 속 한 여성이 테이블에 남겨진 와인을 여러 병 챙겨 가는 모습도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이 여성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