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발목 잡는 유가에도 S&P·나스닥 하루만에 또 최고치[뉴욕마감]

증시 발목 잡는 유가에도 S&P·나스닥 하루만에 또 최고치[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4.28 06:18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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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공전에도 불구하고 빅테크 업계의 호실적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3포인트(0.12%) 오른 7173.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0.50포인트(0.20%) 오른 2만4887.10에 각각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전거래일에 이어 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30개 대형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92포인트(0.13%) 하락한 4만9167.79에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빅테크업체 7개를 가리키는 이른바 'M7'(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5개 기업이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인공지능(AI) 열풍을 바탕으로 '깜짝 실적' 발표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시장을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실적 기대감에 4%, 알파벳은 1.72% 올랐다. 이날 엔비디아는 지난해 10월29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 기록도 갈아치웠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4일까지 S&P500 기업 중 1분기 실적을 내놓은 139개사를 분석한 결과 81%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시장분석업체 LSEG 집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전망치를 이달 초 14.4%에서 16.1%로 상향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불발로 상승세를 보인 국제 유가는 증시 상승세를 발목 잡았다. 이날 국제유가 기준유인 브렌트유 6월물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8% 오른 배럴당 108.2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110달러에 육박하면서 지난 7일 이후 약 3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8~29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 상황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어떻게 제시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100%로, 올해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68.9%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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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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