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독특한 양치법으로 화제를 모았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퍼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이 야구팬들과 치과의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하퍼는 지난 26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외출 준비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그는 칫솔에 치약을 짜는 대신 치약 튜브를 입에 가져가 쭉 짜 넣은 뒤 칫솔로 양치질했다.
영상을 본 약 65만 명의 팔로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리꾼들은 "치약을 입에 넣는 건 끔찍한 일이다" "살면서 치약을 저렇게 사용하는 걸 처음 봤다" "악마 같은 치약 사용법이다"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야구 전문 매체 '좀보이 미디어'에서만 273만 회 이상이 조회됐다.

하퍼의 기상천외한 양치법은 지난 27일 맞붙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전광판에 하퍼를 소개하며 "흥미로운 사실. 양치할 때 칫솔이 아니라 입에 바로 치약을 짜 넣음"이라는 글을 띄웠다.
그러나 하퍼는 "난 평생 그렇게 양치해왔다"며 "영상이 화제가 돼 오히려 기쁘다. 조회수를 올릴 수 있다면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쿨하게 반응했다.
반면 치과의사들은 하퍼의 양치법을 따라 하지 말라며 우려를 표했다.
미국치과협회(ADA) 소비자 자문위원인 치과의사 앤드류 주커는 "그런 양치법은 권장되지 않는다.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 치약만 잔뜩 낭비할 뿐이다. 칫솔에 완두콩 크기만큼만 치약을 묻히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유명 치약 브랜드 '콜게이트'의 최고 임상 책임자인 치과의사 마리아 라이언 역시 "입 안에 세균이 많은데 치약 튜브를 입에 갖다 대면 세균이 옮겨갈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독자들의 PICK!
그러면서도 "어린이들의 야구 영웅인 하퍼가 양치질을 하지 않나. 그 부분은 긍정적이다. 양치질이 얼마나 중요한지 사람들에게 알려주니 좋다"고 덧붙였다.
MLB 대표 강타자이자 필리스의 슈퍼스타로 꼽히는 브라이스 하퍼는 2012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MLB에 데뷔해 첫해 신인왕을 받는 등 주목받았다. 2015년 MVP를 받으며 내셔널리그 최고 스타가 됐고, 201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 뒤 2021년 MVP를 한 번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