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MBC, GTX-A 편파·왜곡 보도, 언론 스크랩서 제외"

서울시 "MBC, GTX-A 편파·왜곡 보도, 언론 스크랩서 제외"

정세진 기자
2026.06.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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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등 간부와 관련부서 공유용 언론스크랩서 MBC 제외
"GTX 집중 보도 등으로 균형성 객관성 우려제기"

15일 서울시가 내부 배포용으로 작성한 언론보도 스크랩. 시는 MBC가 편파·왜곡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스크랩에서 제외했다. /사진=정세진 기자
15일 서울시가 내부 배포용으로 작성한 언론보도 스크랩. 시는 MBC가 편파·왜곡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스크랩에서 제외했다. /사진=정세진 기자

서울시는 "MBC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삼성역 철근 누락' 문제 등과 관련해 수십차례에 걸쳐 편파·왜곡보도했다"며 시 내부 언론 스크랩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15일 밝혔다.

시 대변인실은 이날 "서울시의 언론 스크랩은 공무원들에게 시정 관련 보도 동향을 참고자료로 제공하기 위한 내부 자료"라며 "최근 일부 보도의 경우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거나 동일 사안을 반복적으로 보도하면서 균형성과 객관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스크랩 운영 기준을 재점검하게 된 것"이라며 "시정 관련 자료는 보다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원칙 아래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시 대변인실은 전날 오후부터 당일 새벽까지 언론보도를 종합해 오세훈 시장을 포함해 고위 간부들과 보도와 관련한 실무 부서에 전달한다. 이날 언론과는 언론 보도 스크랩 표지에 '편파·왜곡 보도매체는 스크랩에서 제외한다(제외매체:MBC)'라고 적어 배포했다.

시 대변인실 관계자는 "MBC 보도는 1~2건의 문제가 아니고 GTX와 서소문 고가 붕괴 등을 집중 보도했다"며 "지난주 오 시장의 시의회 발언과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서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서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오 시장은 지난 11일 6·3지방선거 당선 이후 처음으로 시의회에 시정질문에 출석해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의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관련 질문을 받고 "MBC와 민주당, 정원오 후보 캠프의 삼각 관계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선거에 유리하라고 국토교통부가 (철근 누락 문제를) 민주당에 흘린 것이라 생각하느냐"고 묻자, 오 시장은 "예"라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국토부가 알게 된 게 4월 말이고, 5월 4~19일 94회 시험 운행이 있었다. 국토부도 안전 문제가 없다고 이미 판단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난데없이 선거 기간 한복판에 MBC가 무려 70여 차례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이 "그런 언론관을 공식 발언하는 것은 진짜 믿기 어렵다"고 하자 오 시장은 "이번 MBC의 행태는 그런 말 들어도 전혀 과하지 않다. MBC가 보라고 하는 얘기"라고 했다. 이어 "이거는 MBC가 문제 제기를 하고, 민주당이 받아 증폭시키고, (정원오) 선거 캠프가 선거에 활용하겠다는 삼각 관계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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