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브리 라무시 튀니지 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스웨덴전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회 1호 경질 대상이 됐다.
16일(한국 시간) 미국 디애슬레틱 등 외신에 따르면 튀니지축구협회는 라무시 감독을 1경기 만에 경질했다.
튀니지는 지난 1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스웨덴에 1-5로 완패했다. 협회는 경기 직후 긴급 회의를 열었고, 결국 라무시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
디애슬레틱은 "라무시 감독의 월드컵은 단 90분 만에 끝났다"며 "스웨덴전 참패 이후 열린 회의에서 감독이 선수단의 신뢰를 잃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프랑스 출신의 라무시 감독은 올해 1월 튀니지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하지만 튀니지에서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이티와의 데뷔전에서 1-0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캐나다와 0-0으로 비겼고, 오스트리아와 벨기에에는 각각 0-1, 0-5로 패했다. 여기에 월드컵 첫 경기에서도 대패를 당하며 결국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
튀니지는 당분간 감독 공백 상태에서 대회를 이어가게 됐다. 오는 21일 열리는 일본과의 F조 2차전은 임시 체제로 치를 전망이다.
대표팀 수석코치 와흐비 카즈리는 지난해 선수 생활을 마감했지만 아직 대표팀 감독을 맡을 수 있는 지도자 자격을 취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튀니지축구협회는 현재 대표팀과 동행 중인 몬더 케바이에르 기술이사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