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포영화 '링'에서 소녀 귀신 사마라 모건을 연기한 배우 데이비 체이스가 3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7일(현지 시간) 미 연예지 TMZ 등에 따르면 체이스는 전날 뇌수막염과 혈액 감염에 따른 패혈증으로 숨졌다.
체이스는 영양실조 증세로 이달 초 로스앤젤레스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인의 남자친구인 로이 에르난데스는 체이스가 뇌수막염과 혈액 감염 진단을 받아 위중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체이스는 대부분의 사람보다 훨씬 많은 고난을 겪었다. 힘든 어린 시절과 가족과의 가슴 아픈 불화 이후에도 생활고에 시달려왔다"며 치료비 후원을 당부했다.

1990년생인 체이스는 2002년 개봉한 영화 '링'에서 TV 화면을 기어 나오는 귀신 사마라 모건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이후 '도니 다코', '빅 러브', 'ER', '사브리나' 등 작품에 출연했다.
성우로도 큰 인상을 남겼다. '릴로 & 스티치' 주인공 릴로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미국 더빙판 오기노 치히로 목소리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