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재활용품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사람 신체 일부가 요양병원에서 치료 중인 80대 여성의 다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0일 인천 연수구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견된 사람 왼쪽 다리와 요양병원 입원환자 80대 A씨의 유전자(DNA) 정보가 일치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인천 중구 모 요양병원에서 잘못 배출한 A씨 다리가 운반 차량에 실려 재활용품 처리시설에 반입된 것으로 보고 병원 관계자들을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요양병원 측은 관련 언론 보도를 접하고 전날(17일) 경찰에 다리 배출 사실을 신고했다.
병원 측은 지난 8일 A씨 다리가 괴사해 절단하고 규정에 따라 의료용 폐기물로 버렸으나, 이를 석고 붕대(깁스) 용품으로 착각한 청소 직원이 이튿날 새벽 재활용 쓰레기로 분류해 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병원 의료진이 다리 절단 과정에서 의료법을 준수했는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해당 요양병원에는 수술실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반 병실·처치실 등에서 수술이 이뤄졌다면 의료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