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식중독 있었냐" 이런 질문까지 나왔다...'졸전'에 고개 숙인 홍명보

"집단 식중독 있었냐" 이런 질문까지 나왔다...'졸전'에 고개 숙인 홍명보

전형주 기자
2026.06.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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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졸전 끝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했다. 월드컵 조별리그를 1승 2패로 마무리한 홍명보 감독은 "가장 좋지 않은 경기였다"며 "오늘 결과는 감독의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사진=몬테레이(멕시코)=뉴스1
홍명보호가 졸전 끝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했다. 월드컵 조별리그를 1승 2패로 마무리한 홍명보 감독은 "가장 좋지 않은 경기였다"며 "오늘 결과는 감독의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사진=몬테레이(멕시코)=뉴스1

홍명보호가 졸전 끝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했다. 월드컵 조별리그를 1승 2패로 마무리한 홍명보 감독은 "가장 좋지 않은 경기였다"며 "오늘 결과는 감독의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제골을 내주면서 경기를 운영하는 데 선수들이 조급함이 있었다. 먼저 실점한 게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반 21분 수비수 김민재를 빼고 박진섭을 넣은 것에 대해서는 "종아리 부상이 있어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아쉬운 건 감독 책임"이라며 "앞으로 일정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경기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경기 결과뿐 아니라 내용도 졸전이었다. 전반전엔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전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일부 선수는 몬테레이의 무더위에 적응하지 못한 듯 몸놀림이 버거워 보였다. 기자회견에서는 "경기 전 집단 식중독 같은 불가항력적인 요인이 있었냐"는 질문까지 나왔다.

홍 감독은 이에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고, 이유를 그런 쪽에 돌리고 싶지도 않다"며 "오늘 경기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가 치른 3경기 중 가장 내용이 좋지 않았다. 3차전이 몬테레이라는 걸 충분히 알고 준비했다. 과달라하라와는 기온 차이가 많이 나서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1-0으로 패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몬테레이(멕시코)=뉴스1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1-0으로 패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몬테레이(멕시코)=뉴스1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후반전 투입됐다. 홍 감독은 후반전 손흥민의 빠른 발을 앞세워 남아공의 뒷공간을 노릴 계획이었지만, 후반 18분 선제골을 내주면서 모든 계획이 뒤엉켰다.

홍 감독은 '남아공에 대한 분석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당연히 준비했다. 그동안 해왔던 경기에 비해서 오늘 중앙에서 실수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이 경기를 어떻게 마쳐야 하는지 알고 있었지만, 실점 이후에 조금씩 급해지는 모습이 보였다. 상대가 가장 위협적인 게 역습인데, 그걸 지난 경기보다 더 제어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1승 2패 승점 3점으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A조 3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이겨야 32강행 티켓을 잡을 수 있다. 와일드카드는 12개 조 3위 가운데 승점이 높은 상위 8개 팀에 주어진다. 승점이 같다면 골 득실을, 골 득실이 같다면 다득점을 따진다.

만약 와일드카드로 32강에 진출할 경우 다음 상대는 E조 1위를 조기 확정한 독일 또는 이집트·이란·벨기에 중 G조 1위를 차지하는 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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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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