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오르더니...'112만→80만원대' 금값 뚝, 매수 기회?

자고 일어나면 오르더니...'112만→80만원대' 금값 뚝, 매수 기회?

채태병 기자
2026.06.2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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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금은방에 골드바가 진열된 모습. 최근 미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달러 강세,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등 요인이 맞물리면서 금값이 급락했다. /사진=뉴스1
서울의 한 금은방에 골드바가 진열된 모습. 최근 미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달러 강세,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등 요인이 맞물리면서 금값이 급락했다. /사진=뉴스1

미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달러 강세,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등 요인이 맞물리면서 금값이 급락했다.

지난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 하락한 온스당 3992.44달러(약 617만원)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해 11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올해 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온스당 5594달러) 대비로 보면 약 28.6% 급락한 수치다. 통상적으로 고점 대비 가격이 20% 이상 급락하면 약세장 진입 신호로 평가된다.

같은 기간 g당 27만원에 육박했던 국내 금 현물 시세 역시 2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국내에서 순금 한 돈(3.75g)은 살 때 86만원대, 팔 때 72만원대에 거래됐다.

금값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에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ACE KRX금현물에서는 1048억원이 빠져나갔다. TIGER KRX금현물(-513억원), KODEX 골드선물(-223억원) 등 대부분의 금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미국의 통화 정책 변화가 금값 급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후속 협상 등이 진행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부각,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동반 상승하면서 금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됐다.

AI 투자 열풍도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랠리 등으로 투자 자금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리스크 온'(Risk-on)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지속되고 있어 국제 금값은 3900달러 부근에서 지지력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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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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