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해군이 6일 태평양 공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이날 낮 전략핵잠수함에서 모의 탄두를 장착한 전략미사일을 태평양 공해상으로 발사했으며 목표 해역에 정확히 낙하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이번 시험 발사에 대해 "연례 군사훈련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된 통상적 시험"이라며 "관련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또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부합하며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태평양 공해상을 향해 전략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은 2024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중국 로켓군은 지상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발사된 미사일은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는 '둥펑(DF)-31AG'로 추정됐다.
중국 측은 이날 미사일 시험발사 계획을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역내 국가에 사전 통보했으며 항공고시보(NOTAM)도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국의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이 일본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재고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또 중국의 군사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도 전달했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도 중국으로부터 이를 통보받았다며 "태평양의 안정과 평화, 안보를 해치는 어떤 행동에 대해서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 시험이 호주·피지의 새 방위동맹 체결에 대한 보복으로 설계됐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중국군이 '쥐랑(JL)-3'을 시험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봤다. 중국군은 2025년 9월 사거리 1만㎞ 이상의 SLBM '쥐랑(JL)-3'를 공개한 바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세계 일류 군대 건설'을 내세우고 있다. 중국군은 미군에 맞서기 위해 핵탄두와 이를 탑재할 수 있는 ICBM, SLBM 개발 및 생산을 빠른 속도로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