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코스피가 395.02포인트(4.91%) 내린 7656.31 마감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7.07. since1999@newsis.com /사진=박영태](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7/2026070716175094173_3.jpg)
코스피가 삼성전자(296,000원 ▼22,000 -6.92%) 2분기 최대실적에도 불구하고 7일 7600선으로 후퇴했다. 증권가에서는 그간 삼성전자(296,000원 ▼22,000 -6.92%), SK하이닉스(2,201,000원 ▼142,000 -6.06%)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과 '높아진 눈높이'에 따른 단기 조정이라고 진단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펀더멘털을 보면 오히려 확실한 저평가 구간"이라며 기존의 전략 유지를 조언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5.02포인트(4.91%) 내린 7656.31에 거래를 마치며 8000선을 내줬다. 전날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8000선을 사수한 코스피는 이날 132.13포인트(1.64%) 내린 7919.20으로 출발했다.
장 시작 전 삼성전자가 2분기 89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호재'가 있었지만 삼성전자는 장중 9% 이상 하락하며 28만원대까지 빠졌다. 차익실현 압력이 커지면서 셀온(호재 속 주가하락) 양상이 나타난 것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업종이 일제히 하락하며 오전 10시23분에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후 낙폭을 키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하락해 오후 2시11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6번째, 역대 12번째 서킷브레이커다.
시총 1위 기업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코스피가 맥을 못 춘 것은 '높아진 눈높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28,500원 ▼1,000 -3.39%) 연구원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셀온 매물이 출회되며 코스피 낙폭이 확대됐다"며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기판, 조선, 방산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도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9340억원, 3090억원을 순매도(한국거래소 기준)한 반면 개인이 3조3170억원을 순매수해 코스피를 떠받쳤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 급락세에서 펀더멘털 동력의 약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현실화되고 있지는 않다"면서 "오히려 실적개선, 전망치 상향 조정 등 펀더멘털 호조가 가시화되는 상황이다. 수급에 의한 급락세는 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짚었다.
이날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나란히 6%대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9% 이상 빠지며 '29만 전자'까지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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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펀더멘털 대비 낙폭이 과도하다며 기존의 전략 유지를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346,000원 ▼10,500 -2.95%) 연구원은 "변동성을 방향성으로 인식해 최근 변동성 확대를 지수의 추세적 하락으로 해석하는 건 자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방향성이 꺾이기 위해서는 실적 피크아웃이 눈앞에 다가와야 할 텐데 삼성전자를 포함해 코스피는 2분기 실적보다 3~4분기 실적 레벨업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주식을 들고 있는 것 자체가 힘겨운 시기이긴 하지만 이미 밸류에이션상 반등이 나올 수 있는 구간까지 밀렸음을 감안하면 투매보다는 기존 주식 비중이나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지"라고 했다.
다만 반도체 실적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분석도 있다. 글로벌 IB(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6일(현지시간) 리포트에서 "반도체 중심의 좁은 상승장이 마무리되고 시장 주도주가 점차 확산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비중을 줄이고 하이퍼스케일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