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61)의 재판이 시작된다.
8일 연예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은 이날 남경주의 피감독자간음 혐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남경주는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에서 여성 제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건 직후 범행 현장을 빠져나와 112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주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 2월 남 씨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검사 박지나)는 남경주를 피감독자간음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남경주가 A씨에게 법리상 감독 관계에 있으면서 위력을 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남경주는 검찰에 형사조정회부를 요청했으나 A씨 측이 거부하면서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조정 제도는 재판까지 가지 않고 검사가 상호 합의로 분쟁을 조정하는 절차다.
남경주는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었다. 성폭행 사건이 불거진 직후 홍익대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올해 개강 직전 직위 해제 처리했다.
한편, 남경주는 1964년생으로 1세대 뮤지컬 배우다. 1982년 데뷔해 '시카고' '맘마미아' '아가씨와 건달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레미제라블' '그리스'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대형 뮤지컬 작품에서 주연 배우로 활동해왔다. 2019년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번 성폭력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과거 남경주의 음주운전 2회, 무면허 운전 1회 이력이 재조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