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내년 출시할 아이폰18 일반 모델에 삼성전자(254,500원 ▼30,500 -10.7%)와 SK하이닉스(1,845,000원 ▼335,000 -15.37%) 대신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D램을 처음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애플이 공급망 다변화와 원가 절감을 위해 일반 모델부터 중국산 메모리를 시험 적용하는 반면, 고급형인 프로 모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공급망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중국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딩자오수마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 기존 Info_PoP(Package on Package) 대신 WMCM(Wafer-level Multi-Chip Module) 기반 2.5D 패키징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WMCM은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와 D램을 하나의 패키지 안에서 더욱 긴밀하게 통합하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메모리 업체가 애플의 SoC(System on Chip) 개발팀과 장기간 공동 설계 및 최적화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높은 기술력과 협업 경험이 요구된다.
딩자오수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수년간 애플에 메모리를 공급하며 차세대 A20 프로 칩 개발 과정에서도 협업을 이어왔다"며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 CXMT D램이 채택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일반 모델은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일반 모델은 A20 프로가 아닌 다른 AP를 사용하는 만큼 CXMT D램을 시험 적용하기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CXMT 채택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업계에서는 공급망 다변화와 중국 시장 대응을 위해 CXMT D램 도입을 꾸준히 검토해 왔으며, 최근에는 실제 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하는 테스트까지 진행 중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기능이 강화되는 프로 모델은 메모리 성능과 패키징 완성도가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기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일반 모델은 새로운 부품 공급망을 검증하기에 상대적으로 적합한 제품군으로 평가된다.
CXMT는 중국 최대 D램 업체로 DDR5와 LPDDR5X 등 최신 메모리 양산을 확대하며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애플 공급망에 본격 진입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수율, 안정적인 대량 생산 능력은 물론 애플 칩과의 패키징 최적화까지 모두 입증해야 한다.
독자들의 PICK!
업계에서는 애플 공급망 진입이 글로벌 메모리 업체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상징인 만큼 아이폰18 일반 모델이 중국산 D램의 첫 채택 사례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