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지성이 가짜 가족을 결성하며 사기극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 2회에서는 박해강(지성 분)이 가짜 가족을 결성하는 과정이 펼쳐지며 흥미를 자극했다.
이에 '아파트' 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5.4%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 1회 시청률 4.6%보다 상승했다.

이번 '아파트' 2회에서는 구치소에 갇힌 박용만(정진영 분)을 구하기 위해 3개월 시한부 '아파트 회장' 레이스에 사활을 건 박해강(지성 분)이 아파트 특유의 단란한 가족 프레임을 이용하기 위해 강하리(하윤경 분)와 1억짜리 은밀한 계약을 성사했다. 상상 초월의 가짜 가족 결성이었다.
이날 박해강은 수배 중인 전직 아파트 관리인 도마뱀(김원해 분)을 추궁한 끝에 아파트 내에 쌓인 장기수선충당금이 무려 178억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해강은 석 달 안에 구치소에 갇힌 박용만을 구하고 동생들의 새 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관리비에 합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되기로 결심, 판을 짜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박해강의 회상을 통해 그가 178억짜리 판에 집착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박용만이 아버지의 빚 때문에 넘겨졌던 어린 박해강의 차용증을 도리어 아버지로부터 지켜주기 위해 품고 있었던 과거 에피소드가 드러났다.
자수성가 콘셉트로 동대표 신청서를 제출하려던 박해강은 관리사무소에서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 아이를 키우거나 삼대가 함께 거주하는 가족 위주로 신뢰를 주는 아파트 생태계에서, 남자 1인 가구로는 절대 당선될 수 없다는 프레임을 간파한 것. 이에 박해강은 철저한 전략 수정을 감행하며 지난 가짜 결혼식 사진 속 강하리를 와이프로 섭외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때마침 로펌에서 진상 성추행범에게 매운 풀스윙 더블 따귀를 날렸다가 해고당한 강하리 앞에 박해강이 나타났다. 박해강은 '석 달 동안 와이프 역을 해주면 1억을 주겠다'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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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리는 언니 강하정(류현경 분)의 10년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당장 거액이 필요했던 상황. 이에 강하리는 고심 끝에 "콜!"을 외치면서, 가짜 가족의 한 축이 완성됐다.
이어 도박 빚 감면과 생존 보장이라는 인센티브를 수락한 도마뱀을 시작으로, 든든한 전 조직원인 김경남(정순원 분), 장제길(황희 분), 큰둥이(김규원 분), 영어유치원 제안에 솔깃해 합류한 김경남의 7살 아들 김경북(김한결 분)까지 뭉친 7인의 '가짜 가족'은 사진관 조명 아래서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마침내 세상 가장 수상한 가족사진을 완성했다.
뒤이어 "이긴다. 나는 반드시 이긴다!"라는 해강의 결의에 찬 내레이션과 가짜 가족들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위풍당당하게 아파트 단지를 가로지르는 '비장 워킹 엔딩'이 펼쳐져 3회에 펼쳐질 에피소드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충원(박병은 분)의 잔혹하고 우아한 본모습이 베일을 벗었다.
이충원은 펜트하우스 주민의 압도적인 재력과 변호사 군단을 무기로 주차장 입구를 막아선 안하무인 '주차 빌런'의 기세를 완벽하게 참교육해 모든 주민의 선망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주차 빌런이 자신의 차 타이어를 몰래 펑크 낸 사실을 알게 되자, 골프장 스크린 앞에 묶어둔 채 샷을 날리는 서늘함을 드러내더니 "이 아파트는 내 거고, 내 구역에서 내 거 건드리는 놈들은 다 죽여버려요"라며 광기를 뿜어냈다.
이충원의 압도적인 두 얼굴은 역대급 빌런의 등장을 알렸다.
흥미진진한 인물들의 등장, 박해강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가짜 가족 결성으로 사기극의 서막이 오른 '아파트'. 방송 2주차에서는 어떤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시청 재미를 높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