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졸리더라" 종일 꾸벅꾸벅…폭염 길어질수록 수면 시간 '뚝'

"어쩐지 졸리더라" 종일 꾸벅꾸벅…폭염 길어질수록 수면 시간 '뚝'

차유채 기자
2026.07.3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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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이어지는 무더위가 실제 수면 시간을 줄이고 하루 6시간도 채 자지 못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기간 이어지는 무더위가 실제 수면 시간을 줄이고 하루 6시간도 채 자지 못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기간 이어지는 무더위가 실제 수면 시간을 줄이고 하루 6시간도 채 자지 못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 학술지 '슬립' 7월호에 따르면 호주 플린더스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전 세계 성인 31만7758명의 수면 기록 약 1억6500만건을 분석해 기온과 수면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2020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스마트워치 사용자 20만879명과 매트리스 아래 설치하는 수면 센서 사용자 11만687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온이 높아질수록 수면 시간이 감소하고, 6시간 미만의 짧은 수면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평균 기온이 12.2도에서 27.3도로 상승했을 때 스마트워치 사용자의 수면 시간은 평균 15.2분 줄었고, 매트리스 센서 사용자도 16.9분 감소했다. 또 기온이 높은 날에는 6시간 미만 수면 위험이 스마트워치 사용자에서 약 40%, 매트리스 센서 사용자에서 약 43% 높아졌다.

폭염 기간에도 수면 부족 현상은 뚜렷했다. 연구팀이 정의한 폭염 기간에는 평소보다 수면 시간이 평균 3~4분 감소했고, 6시간 미만으로 잠들 가능성은 약 8~9% 증가했다. 최고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짧은 수면 가능성도 약 3.5% 높아졌다.

연구팀은 "높은 기온은 전 세계적으로 수면 시간을 줄이고 짧은 수면 가능성을 높였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수면 부족이 건강 격차를 확대하는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 부족은 단순한 피로를 넘어 집중력과 판단력 저하, 정신건강 악화, 혈당 조절 및 면역 기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다만 침실 온도와 에어컨 사용 여부, 주거 환경 등 개인적 요인을 모두 반영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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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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