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땅콩' 프로골퍼 김미현 가족이 운영하는 골프연습장이 연습장 내 일부 시설을 다른 업체에 무단으로 임대한 사실이 적발돼 고발당했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는 지난 6일 김미현골프월드 운영법인 A사를 공유재산법 위반 등 혐의로 논현경찰서에 고발했다.
A사는 구청의 사전 승인 없이 골프연습장 내 지하 1층 스크린골프장과 1층 음식점, 2층 골프용품 판매점 등을 다른 업체에 빌려준 혐의를 받는다.
해당 골프연습장은 A사가 남동구 소유의 논현동 공원 부지에 지은 뒤 구청에 기부채납한 시설이다. 남동구는 시설을 기부채납받은 대가로 2009년부터 2034년까지 25년간 A사에 골프연습장 운영을 맡겼다.
다만 위탁계약에는 시설을 제3자에게 다시 임대하려면 구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는데, A사가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게 구청의 설명이다.

남동구는 올해 3월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A사에 무단 임대한 시설을 직접 운영하도록 요구했다. A사는 '7월 31일까지 직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지만, 약속한 기한이 지나도록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남동구는 A사가 2009년 위탁계약을 체결한 이후부터 골프연습장 내 일부 시설을 계속해서 제3자에게 임대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미현골프월드는 대지면적 2만7069㎡, 건축 연면적 4284㎡ 규모의 대형 골프연습장으로, 김미현의 아버지가 운영법인 대표를 맡고 있다.
김미현은 199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데뷔해 LPGA 투어에서 8차례 대회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