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에 '생리' 발언?..."그 말은 안 썼다" 심판, 뭐라고 했길래

지소연에 '생리' 발언?..."그 말은 안 썼다" 심판, 뭐라고 했길래

김소영 기자
2026.08.3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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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열린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WK리그 경기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수원FC 위민 지소연(왼쪽)과 배선영 심판.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28일 열린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WK리그 경기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수원FC 위민 지소연(왼쪽)과 배선영 심판.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유튜브 영상 캡처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경기 도중 리그 간판스타 지소연(35·수원FC 위민)을 향해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심판이 '생리' 대신 월경을 뜻하는 은어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경기를 관장한 배선영 주심은 전반 30분쯤 상대 파울에 항의하는 지소연을 향해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격분한 지소연이 물병을 던지며 거세게 항의하자 배 주심은 레드카드를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카드를 주진 않았지만 지소연의 항의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당시 경기는 약 4분간 중단됐다.

경기 후 지소연은 배 주심이 부심과 무선 교신 중 자신을 겨냥해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주장했다. 지소연은 "'그런 말씀하시면 징계감'이라고 항의했더니 되레 경고를 주더라"고도 했다.

애초 해당 발언을 부인하던 배 주심은 이후 실언을 인정하고 "심판끼리 한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배 주심은 '생리'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진 않았지만, 월경을 가리키는 은어인 '걸스데이'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소연은 이날 배 주심의 경고로 다음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수원FC는 오는 31일 대한축구협회와 여자축구연맹에 진상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WK리그 전담 주심으로 활동해 온 배 주심은 지난해 12월 대한축구협회 심판 콘퍼런스에서 '여성우수심판상'을 수상할 정도로 협회 신임을 받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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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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