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양대시장 개인 순매도, 외국인·기관 순매수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진정되고 역대급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4일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로봇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양대 시장에서는 개인이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기관이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흐름이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44분 기준 68.20포인트(1.04%) 오른 6647.68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6654.36에 정규장 거래를 시작해 오전 1%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256,500원 ▲6,500 +2.6%)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1.60%) 오른 25만4000원에, SK하이닉스(1,662,000원 ▲66,000 +4.14%)는 3만4000원(2.13%) 오른 16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1,030,000원 ▲49,000 +4.99%), 삼성전기(1,407,000원 ▲59,000 +4.38%)가 1~2%대 올라 강세인 반면 KB금융(171,500원 ▼6,400 -3.6%), 신한지주(110,100원 ▼4,400 -3.84%) 등 대형 금융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토퍼 윌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물가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확인하면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고 하면서 10년물 국채금리 급등세가 진정됐다.
한지영 키움증권(271,000원 ▲2,500 +0.93%) 연구원은 "윌러 이사의 비둘기파(완화정책 선호) 발언에 따른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세가 진정됐고 엔비디아(+1.8%), 테슬라(+5.4%), MS(+2.9%) 등 M7 중심의 선순환매 장세가 전개됐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국내 수급 기반은 정상화되면서 저점을 높여가는 경로를 지속할 것"이라고 짚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경상수지 역대급 흑자도 주가 상승 재료로 소화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 흑자는 420억8000만달러로 월간 기준 2번째, 7월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어 상품수지 흑자가 늘면서 전체 경상수지 흑자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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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미래에셋증권(34,500원 ▲1,300 +3.92%) 연구원은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 2번째 규모,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76.3% 급증하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229,500원 ▲19,000 +9.03%), 이오테크닉스(444,000원 ▲26,000 +6.22%) 등 AI반도체가 주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2792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이 2622억원, 기관이 5971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34포인트(1.44%) 오른 801.55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11포인트(1.53%) 오른 802.32에 출발해 8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에서도 반도체와 로보틱스 주가가 특히 강세다. 로보티즈(306,500원 ▲58,000 +23.34%)는 전 거래일 대비 4만7000원(18.91%) 오른 29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에는 22%대 급등하는 등 오전 내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464,500원 ▲28,000 +6.41%)가 3.89% 올랐고 원익IPS(115,800원 ▲10,800 +10.29%)(+5.52%), 이오테크닉스(444,000원 ▲26,000 +6.22%)(+4.43%) 등 반도체 관련주 또한 강세다.
김석환 연구원은 "중국 휴머노이드 개발 러시에 국내 부품사들의 중국 매출이 급증했다"며 "북미 시장 내 중국산 대체 수요도 기대되면서 로보틱스 주가가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 또한 외국인·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887억원, 기관이 456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225억원을 순매도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연준 이사의 9월 금리동결 시사 발언에 안도한 투자자들이 유입되며 1%대 상승했다"면서 "코스닥은 거시경제(매크로) 여건 개선에 로봇주를 필두로 성장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