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석션' 해주는 AI로봇…덴탈로보틱스, 시드투자 유치

치과에서 '석션' 해주는 AI로봇…덴탈로보틱스, 시드투자 유치

고석용 기자
2026.09.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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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용 자율석션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덴탈로보틱스가 AI엔젤클럽, 씨엔티테크, 피플인베스트먼트, DHP(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덴탈로보틱스는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로봇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임상 검증·의료기기 인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덴탈로보틱스는 치과의사를 보조해 치료 중 석션 업무를 지원한다. 3D CBCT(치과용 CT)와 구강스캐너 데이터를 정합해 환자별 구강 공간을 100㎛ 정확도로 좌표화하고, 비전 AI가 타액·혈액·치아·잇몸 등 구강 내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6축 로봇팔이 석션 위치를 스스로 찾아가는 방식이다.

3D CT·스캔·비전 카메라 데이터의 정합 정확도는 0.25mm 이하이며, 210가지 케이스 검증에서 98.6%의 정합 성공률을 확인했다. 안전을 위해 로봇 말단에 50g부터 감지하는 압력 센서를 달아 접촉 형태에 따라 회피와 석션을 판단하거나 전류 차단 기능 등 3중 안전 구조를 갖췄다.

덴탈로보틱스는 현직 치과의사인 김남균 공동대표와 컴퓨터공학 전문가 엄세현 공동대표가 창업했다. 치과병원 현장에서 치과위생사 등 보조 인력이 부족하고 업무가 과중하다는 점에 착안해 로봇을 개발하고 창업했다. 회사에 따르면, 치과위생사는 하루 평균 2.5시간을 석션 업무에 쓴다.

덴탈로보틱스의 석션로봇 시연장면/사진=덴탈로보틱스
덴탈로보틱스의 석션로봇 시연장면/사진=덴탈로보틱스

덴탈로보틱스는 지난 5월 로봇을 처음 고개하고 송인석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팀과 안전성·유효성 검증 임상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2등급 의료기기 인허가를 시작으로 디지털 의료기기 인증과 해외 인증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2028년 정식 출시하는 게 목표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최성호 AI엔젤클럽 회장은 "덴탈로보틱스는 치과의사가 현장에서 직접 겪은 보조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스타트업"이라며 "치과는 CT와 구강스캐너 보급률이 높아 공간 좌표화가 가능한 만큼, 피지컬 AI가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고 임상·로봇·AI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덴탈로보틱스 조직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남균 덴탈로보틱스 대표는 "치과 진료 현장에서 정말 부족한 것은 의사가 아니라 옆에서 석션을 잡아 줄 보조 인력"이라며 "석션 보조를 시작으로 임상 검증과 인허가를 거쳐 스케일링·치주 치료·발치 보조 등, 치과 진료 흐름 전체를 보조하는 로봇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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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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