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대신 K뷰티 하나씩…英 크리스마스 어드벤트 캘린더 눈길

초콜릿 대신 K뷰티 하나씩…英 크리스마스 어드벤트 캘린더 눈길

하수민 기자
2026.09.3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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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26종 구성…英 유통업체 'K뷰티' 묶음 상품 확대

영국 부츠에서 판매중인 K뷰티 어드벤트 캘린더 제품. /사진=부츠 홈페이지.
영국 부츠에서 판매중인 K뷰티 어드벤트 캘린더 제품. /사진=부츠 홈페이지.

해외 유통업체들이 여러 K뷰티 브랜드의 제품을 하나로 묶어 'K뷰티'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처럼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구권의 크리스마스 문화인 '어드벤트 캘린더'에 K뷰티를 접목하는 등 현지 소비문화에 맞춰 K뷰티를 경험하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드럭스토어 부츠는 최근 스타일코리안과 함께 '24일간의 K뷰티 어드벤트 캘린더'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24일 동안 매일 하나씩 상자를 열어 제품을 만나는 방식이다. 스킨케어부터 헤어케어, 메이크업까지 총 26종을 담았으며 메디큐브·바이오던스·조선미녀·코스알엑스·라운드랩·티르티르 등 국내 브랜드 제품이 포함됐다.

기존에도 키엘·록시땅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가 연말을 겨냥해 어드벤트 캘린더를 선보여왔다. 이번 상품은 여러 K뷰티 브랜드 제품만으로 캘린더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묶는 대신 여러 브랜드를 하나의 'K뷰티' 상품으로 제안해 소비자가 다양한 제품을 한꺼번에 경험하도록 했다.

부츠는 앞서 여러 K뷰티 브랜드를 하나의 상품으로 묶은 'K뷰티 한국 스킨케어 에디트'도 선보였다. 조선미녀·아누아·VT·퓨리토·라운드랩·닥터앨시아·메디힐·메디큐브·하루하루원더 등의 제품 10종을 담았으며 이 가운데 8종을 풀사이즈로 구성했다.

영국 부츠에서 판매중인 뷰티 어드벤트 캘린더 제품. /사진=부츠 홈페이지.
영국 부츠에서 판매중인 뷰티 어드벤트 캘린더 제품. /사진=부츠 홈페이지.

다른 영국 유통업체에서도 여러 K뷰티 브랜드를 묶어 판매하는 방식이 나타난다. 온라인 패션·뷰티 플랫폼 ASOS는 메디큐브·아누아·라네즈·바이오던스·코스알엑스·하루하루원더 등 6개 브랜드 제품을 담은 '한국 스킨 디스커버리 뷰티 박스'를 25파운드에 선보였다. 셀프리지스도 아누아·하루하루원더·바이오던스·믹순·라네즈·이니스프리·메디큐브·닥터자르트 등 8개 브랜드를 묶은 '더 K뷰티 스킨케어 키트'를 60파운드에 판매했다.

과거 해외 소비자가 특정 K뷰티 브랜드를 찾아 제품을 구매했다면 이제는 유통업체가 여러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직접 골라 'K뷰티 추천 상품'으로 제안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소비자에게는 특정 브랜드를 미리 정하지 않아도 여러 제품을 경험할 기회가 되고 브랜드사에는 자사를 모르는 소비자에게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접점이 된다.

특히 어드벤트 캘린더는 서구권에서 익숙한 크리스마스 문화인 만큼 K뷰티를 현지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활용됐다. 영국 뷰티 리테일러 스페이스NK와 리버티 런던, 부츠 등은 매년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을 담은 어드벤트 캘린더를 선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입소스에 따르면 뷰티 어드벤트 캘린더는 초콜릿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캘린더 카테고리로 조사됐다. 영국 국민 18~34세의 40%가 화장품 중심 캘린더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어드벤트 캘린더는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까지 날짜별로 작은 문을 열어 초콜릿이나 선물 등을 꺼내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방식이다. 19세기 독일에서 현재와 비슷한 형태가 등장한 뒤 서구권으로 확산됐다. K뷰티도 이처럼 현지 소비자가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문화에 제품을 접목하면서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소비문화에 맞춰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는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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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민 기자

안녕하세요 하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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