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8일 서울 코엑스B홀 '제2회 K-우주포럼' 개최
씨에스오·스페이스랩·워커린스페이스 등 3개사 IR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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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저궤도가 빠르게 붐비고 있다. 발사 비용이 낮아지고 소형위성을 중심으로 민간의 우주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지구 궤도에 올라가는 위성이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우주산업의 경쟁 무대도 달라지고 있다. 이제는 위성을 얼마나 잘 만들어 쏘아 올리느냐를 넘어, 궤도에 올라간 위성으로 얼마나 가치 있는 정보를 얻고 자유롭게 움직이며 오래 운용하느냐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궤도에 오른 위성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도 주목받는다. 지상을 정밀하게 관측하는 고해상도 카메라부터 위성을 원하는 궤도로 움직이는 추력기, 연료가 떨어지거나 고장 난 위성을 되살리는 궤도상 서비싱(OOS)까지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오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회 K-우주포럼-세션5'에서는 이 같은 산업 변화에 도전장을 낸 국내 스타트업 3곳이 우주산업 관계자와 투자자들 앞에 선다. 초소형 고해상도 위성 카메라를 개발하는 씨에스오, 위성의 '엔진'인 추력기를 만드는 스페이스랩, 우주에서 위성을 수리·재급유하는 궤도상 서비스를 준비하는 워커린스페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르는 씨에스오는 위성의 '눈' 역할을 하는 초소형 고해상도 광학 카메라를 개발한다. 자체 특허 기반의 4-미러 광학 설계로 크기와 무게를 줄이면서도 높은 해상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카자흐스탄 우주청 산하 갈람(Ghalam)과 약 600만달러 (약 90억원) 규모의 위성 카메라 6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쎄트렉아이에 이어 두 번째 위성 광학 카메라 수출 성과다. 올해 3분기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자체 카메라의 첫 우주 실증에도 나섰다.
스페이스랩은 인공위성의 '엔진'에 해당하는 화학추력기를 개발한다. 자체 개발한 저독성 추진제(연료)와 촉매제 대신 전기로 추진제를 분해하는 '전기제어 화학추력기'가 핵심 기술이다. 촉매제를 사용하지 않아 향후 추진제만 다시 채워 위성을 계속 운용하는 '궤도상 재급유'에도 유리하다. 내년 누리호 6차 발사에서는 추력기를 탑재한 위성이 다른 위성에 접근해 촬영하는 근접기동 임무를 통해 첫 '우주 헤리티지' 확보에 나선다.
워커린스페이스는 우주에 '위성 정비소'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양팔형 로봇팔을 갖춘 다재능 로봇위성 '베로스'(VEROS)를 통해 연료 재급유와 수리·부품교체, 검사, 궤도견인 등을 수행하는 궤도상 서비싱 기술을 개발한다. 지난해에는 우주와 유사한 미세중력 환경을 지상에 구현해 위성 정비와 연료 재급유 등 궤도상 임무를 모의시험할 수 있는 '3차원 미세중력 모사 지상시험시설'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구축했다. 2029년에는 상업 시범위성 '베로스 1호'를 완성해 실제 우주 환경에서 기술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위성을 만들어 쏘아 올리는 데 집중됐던 우주산업의 가치사슬이 이제 관측과 궤도 기동, 유지·관리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씨에스오와 스페이스랩, 워커린스페이스는 각각 위성의 '눈'과 '엔진', '정비소'를 앞세워 바로 이 새로워진 우주 임무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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