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제2회 K-우주포럼'서 한화그룹 우주사업 전략 공개
김선 부사장, 우주·방산 시너지-우주 주권 필요성 등 강연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궤도(LEO) 시장의 승부처는 발사체와 위성, 서비스 등 크게 3가지다. 얼마나 싼 값에 자주 쏠 수 있는지, 얼마나 빨리 많은 위성을 띄우는지, 그 위성으로 무엇을 서비스하는지다. 글로벌 1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로켓과 위성, 통신서비스를 한 회사 안에 묶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내에서 이 세 축을 그룹 차원에서 모두 갖추며 수직계열화를 이뤄낸 곳은 한화그룹이 유일하다.
그 중심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쎄트렉아이 등 5개 우주 계열사가 있다. 이들을 하나의 협업 구조로 묶고 육·해·공 무기체계와 연계해 방산과 우주를 함께 키운다는 것이 한화그룹의 구상이다. 한화는 지난 7월 2040년까지 우주항공·AI 분야에 5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에 약 23조원, 한화시스템이 위성·우주 AI 데이터센터·저궤도 통신망에 약 2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발사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맡는다.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으로 제작 전 과정을 총괄해 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일 진행된 누리호 5차 발사에서 민간 주도의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 과거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주도하던 발사 운용 실무의 상당 부분을 민간이 넘겨 받는데 주요 역할을 했다.
발사체 사업의 다음 과제는 발사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것이다. 저궤도 위성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다수의 위성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우주로 수송할 수 있는 발사 역량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부의 재사용 기반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는 메탄 엔진을 달아 회수·재사용하는 상세 설계에 착수했고, 2031년엔 성능검증위성을 이 발사체에 실어 올려 재사용 운영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위성 제작은 쎄트렉아이와 한화시스템이 이끈다. 국내 최초 위성 '우리별 1호' 개발진이 설립한 쎄트렉아이는 2021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편입된 이후 25cm급 초고해상도 광학위성을 개발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증명했다.
한화시스템은 고도 400㎞ 이하의 '초저궤도(VLEO)' 환경을 공략하는 '초고해상도(UHR)'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으로 차별화에 나선다. 해상도 25㎝급 SAR 위성은 연내 발사할 예정이며, 이보다 더 정밀 분석이 가능한 해상도 15㎝급 위성도 개발 중이다. 지난해 12월 제주 서귀포에 부지 3만㎡ 규모의 제주우주센터를 준공해 위성 개발·조립·시험 설비를 일원화하기도 했다. 이 센터는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다음 단계는 위성을 통해 확장 가능한 서비스 분야다. 위성통신 분야에서는 한화시스템에서 현재 유텔셋 원웹 망을 군 전술망과 연동하는 통신체계와 단말기 개발을 완료했으며, 장기적으로는 독자 저궤도 통신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지구관측 분야에서는 위성영상 판매와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독자들의 PICK!
급변하는 글로벌 저궤도 시장에서 한국 대표 우주기업 한화가 그리는 수직계열화 전략과 우주·방산 시너지의 구체적인 청사진은 오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회 K-우주포럼'에서 공개된다. 김선 한화그룹 우주사업총괄 부사장은 이날 직접 무대에 올라 저궤도 산업에서 한화가 추진하는 우주 밸류체인 구축 전략을 비롯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우주 영토를 넓힐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