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자 했는데" 지팡이 짚고 최불암 빈소 찾은 백일섭

"다시 만나자 했는데" 지팡이 짚고 최불암 빈소 찾은 백일섭

김희정 기자
2026.11.0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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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최불암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사진=공동취재단
30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최불암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배우 백일섭이 고(故) 최불암의 빈소를 찾았다.

백일섭은 지난 10월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추억을 회상했다.

지팡이를 짚고 빈소를 방문한 백일섭은 조문 후 "나, 김용건, 이계인, 불암이 형 이렇게 자주 만났다, 어느 날 저녁에 형수님도 같이 나왔는데 '술 많이 마시면 안 된다'고 하더라, 저녁 먹고 한 달인가 지나서 아프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리 디스크 수술도 했다길래 나도 수술해 봤으니 괜찮겠지 싶었다, 그러다 입원했다길래 '뭔 일인가' 싶었다, 허리 수술하면서 다시 만나자고 했는데…"라며 안타까워 했다.

배우 백일섭이 지난해 서울 용산구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영화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배우 백일섭이 지난해 서울 용산구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영화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어 "이렇게 쉽게 안 돌아가실 줄 알았다, 전혀 생각도 안 했다, 90은 넘을 줄 알았다"라고 했다. 이어 "조금 더 살아야 했는데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백일섭은 빈소를 한 번 더 찾을 예정이라면서 "할 얘기도 다 못 했다"라고 말했다. 백일섭은 최불암, 김용건, 이계인과 술 한 잔 마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배우들이 사람 사귀는 게 많지 않다, 선후배 몇 명 정도다, 불암이 형과 술 마실 때 형 눈을 보면 편했다"고 했다.

한편 최불암은 건강 악화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지난 10월 29일 오후 10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10월 30일 오전부터 조문객을 맞고 있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엄수된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고인을 위해 발인 후 여의도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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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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