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 1일이었던 카카오(31,900원 ▲2,800 +9.62%)의 인적분할 기일이 재상장 예비 심사가 지체되면서 2027년 2월 1일로 한 달 미뤄졌다. 또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이기 위해 분할 이후로 예정됐던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 중 절반을 조기 이행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분할 비율, 일정 변경 등을 반영한 인적분할 계획서를 5일 정정해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다음 달 17일이었던 분할 승인 임시주주총회가 2027년 1월15일로 연기됐다. 변경상장 및 재상장은 내년 1월17일에서 2월25일로 미뤄졌다. 세부 일정은 유관기관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또 카카오AI에 총 2636억원을 추가 배정함에 따라 카카오AI의 순자산이 기존 약 2조9000원에서 약 3조2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추가 배분되는 현금은 카카오AI와 연계된 자산 취득에 활용할 계획으로, 구체적인 집행 계획은 신설법인 이사회 등 관련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자산 배분과 자사주 소각 등이 최종 반영되면 카카오X와 카카오AI의 분할 비율은 기존 약 0.635 대 0.364에서 약 0.611 대 0.388로 조정될 예정이다. 분할 비율은 실제 이행과정에서 소폭 달라질 수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이사회를 열고 1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받는 현금배당을 재원으로 활용해 오는 6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한다.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최종 소각 수량은 추후 별도 공시할 예정이다. 나머지 1500억원은 분할 이후 내년 안에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지난 8월 발표한 분할 이후 양사 주주환원 정책도 유지된다.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세후 기준)과 투자차익(자본비용 및 세금 차감 후)의 30%를 각각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FCF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면 환원 비율을 최대 40%까지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