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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못 가본 길… 월수출 1000억달러, 獨·中·美 이어 네번째 성과
대한민국 수출이 사상 첫 월 1000억달러 고지를 밟으며 무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반도체라는 주력산업이 주도하고 신성장 소비재가 뒷받침하면서 오랜 기간 넘지 못한 일본을 추월해 세계 수출 5위 강국에 안착했다. 사상 첫 연간 수출액 1조달러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일 산업통상부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6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0. 9% 증가한 102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월수출 1000억달러 돌파는 독일, 중국, 미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네 번째다. 상반기 수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8. 4% 증가한 4967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상반기 무역수지는 지난해보다 1109억달러 개선된 1383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역대급 실적에 글로벌 무역시장에서 위상도 올라갔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집계한 올해 1~4월 수출실적 기준으로 한국은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에 이은 세계 5위로 올라섰다. 수십 년간 글로벌 수출시장에서 한국에 앞선 일본을 밀어내고 '수출 5대 강국'에 진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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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달린 기아, 상반기만 163만대 팔았다
기아가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역대 상반기 최다 판매실적을 새로 썼다. 현대자동차는 부품사 화재 여파로 상반기 판매가 주춤했지만 신차효과와 비용부담 완화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상반기 판매량은 163만9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7% 증가했다. 이전 최다 기록인 지난해 상반기 158만7536대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국내와 해외 판매는 각각 7%, 1. 8% 늘어난 29만5779대, 133만2473대로 집계됐다.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30만3203대)였고 그 뒤를 '셀토스'(17만7148대) '쏘렌토'(12만5283대) 등이 이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기차가 실적을 이끌었다. 기아의 상반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7만2078대로 기존 최다인 지난해 상반기 2만8706대보다 151. 1% 늘어났다. 지난해 연간 전기차 판매량(6만820대)도 넘어섰다. 차종별로는 'EV3'이 1만843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EV5'(1만5965대) 'PV5'(1만5000대)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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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메가특구엔 메가특혜 입법 필수다
이재명 정부가 지방균형발전을 내걸고 중점 육성하는 메가특구에 파격적인 혜택을 약속했다. 기업 법인세·상속세, 소속 직원 소득세 감면과 특별보조금 지급, 국민성장펀드 배정, 근로시간 규제완화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하는 800조원 규모의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도 메가특구로 지정될 예정이어서 이들 기업에도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정부의 메가특구 조성과 지원계획은 전방위적이다. 본지가 2일 보도한 잠정안에도 재정, 세제, 금융, 인프라, 교육 등을 포함하는 정부의 종합적인 지원책이 담겼다. 서남권 반도체 단지조성과 관련해 수도권과 떨어져있어 기업과 직원들이 투자와 근무를 꺼릴수 있다는 일각의 회의적인 시선에 대한 응답 성격도 있다. 교육, 의료, 문화시설을 배치해 직원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상속·법인세 감면 등으로 배후 기업들의 입주 수요도 충족시킨 만큼 안심하고 투자할수 있도록 했다는 것. 특구의 성공을 위해 기업 맞춤형 지원과 세제특례가 필요하다는 대한상공회의소 등의 요구도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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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 中 품고 신사업 기반 다진다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중국 베이징에 설립한 첫 번째 해외 R&D(연구·개발) 거점을 본격 가동한다. 현장특화형 조직을 앞세워 혁신신약기술과 임상을 선도하는 중국의 바이오 생태계를 활용해 차세대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발굴 등 신사업 기반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1일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시 창핑구 중관춘(中關村)생명과학원에서 '삼성생물과기 중국 유한공사'(Samsung Bioepis (China) Co. , Ltd. ·이하 중국 R&D센터)를 정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첫 해외 R&D 거점으로 ADC(항체-약물접합체) 중심의 기술 플랫폼 확보와 신약개발 역량강화를 위해 설립됐다. 김경아 사장은 "중국 R&D센터 개소를 통해 글로벌 R&D 네트워크가 첫발을 내디뎠다"며 "앞으로 중국 바이오 생태계와 긴밀히 협력하며 혁신 파이프라인 발굴 등의 신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R&D센터는 현장특화형 조직으로 세워진 만큼 중국 현지의 인적·물적 자원과 제도적 지원의 시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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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우주포럼' 첫 총회 개최
대한민국 우주산업 생태계 협력을 위해 출범한 'K-우주포럼'이 오는 7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공식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에는 우주기업과 투자·금융기관, 교육·연구기관 등 포럼 회원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최신 우주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사업협력을 위한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K-우주포럼은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인재·자본·기술을 연결해 시너지를 내도록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발족한 협의체다. 지난 4월 200여명이 참석한 제1회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50여개 대·중견기업, 벤처·스타트업, 벤처캐피탈(VC) 등이 회원사로 참여했다. 총회에서는 포럼 의장을 맡은 이복직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가 K-우주포럼의 의미와 방향을 전달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국내 우주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선정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과 박지혜 의원, 군 관계자들도 참석해 한국형 뉴스페이스를 이끌어 갈 K-우주포럼 회원사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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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성과급 개편' 진통…"추진 성급"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 내부에서 성과급 구조개편을 두고 잡음이 발생했다. IT(정보기술)업계에서는 방향성은 맞지만 너무 성급히 추진한 게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달 7일까지 현금 성과급을 자사주로 전환하는 보상체계 개편과 관련 임직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보상구조는 연봉의 20% 수준을 기본으로 설정하고 △영업이익 증가율 △삼성SDS 주가흐름 △코스피 IT서비스업종 지수 등을 반영해 최종 지급규모를 산정하자는 것이 골자다. 개편안을 두고 회사 내부는 찬반으로 갈렸다. 회사는 당초 지난달 24~29일 약 6일간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투표참여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직원들의 보상 및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화인 만큼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신중하게 결정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연장됐다. 일각에서는 1만1000명에 달하는 임직원에게 이런 중요한 사항을 빨리 결정하라고 한 것은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SDS가 이런 개편안을 추진하는 것은 이 회사의 영업특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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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플] 우리는 앙리, 카카를 다시 볼 수 있을까
넥슨이 오는 8월13일 '크레이지 아케이드'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게임업계와 게이머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25년 된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이자 한 시대를 풍미한 게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말에 일부는 아쉬움을, 일부는 넥슨의 결정에 놀라움을 표했다. 물풍선을 터뜨리고 상대를 가둬 승부를 가리는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2000년대 초 PC방 문화의 한 축이었다. 스타크래프트와 리니지가 큰 인기를 끌던 시대에 단순한 게임방식으로 여성, 아동을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출시 초기에만 1000만 게이머를 모았으며 카트라이더 등 다양한 IP의 기반이 됐다. 게임업계는 넥슨의 이번 결정을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이 추진 중인 체질개선 작업의 연장선이라고 분석한다. 올해 초 취임한 쇠더룬드 회장은 3월 '이익 하한선'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쉽게 말해 일정기준 이상 수익이 나지 않는 게임은 정리하겠다는 취지다. 개발 중인 프로젝트도 재검토 후 일부 정리하겠다고 했다. 쇠더룬드 회장의 방침은 넥슨의 정체성과 결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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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지도, 유전체 검사로 질병 예측·예방 현실로"
"송도 센터는 아시아 45억 인구의 유전체 정보를 그리는 전세계 거점이 될 것입니다. "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사진)은 지난달 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문을 연 마크로젠의 유전체센터인 '송도글로벌지놈센터'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이자 유전체 분석기반의 정밀의학 생명공학 전문기업 마크로젠은 내년에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서 회장은 송도센터를 통해 마크로젠이 단순한 '유전체 분석서비스 기업'을 넘어 전세계인의 유전정보를 다루는 '글로벌 빅데이터(대형 IT기업) 및 메디컬 AI(인공지능)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의료데이터와 유전체데이터를 결합한 '의료AI 에이전트'를 구축, 개인 맞춤형 무병장수 시대를 설계하는 것이 목표다. 마크로젠은 송도글로벌지놈센터가 현재 연간 30만명의 유전체 분석을 진행할 수 있는 세계 5위권의 유전체 분석 플랫폼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보유한 한국인 유전체 분석정보만 40만명을 넘는다. 전세계 153개국, 3만3000여곳의 연구자와 기관이 마크로젠에 데이터 분석을 의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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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1·2부 세그먼트 분리, 투자 유도"
1일로 개장 30주년을 맞은 코스닥 시장이 1·2부로 나뉘는 등 세그먼트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안정적인 투자기반을 마련해 혁신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동전주 등 부실기업은 신속하게 퇴출해 코스닥 시장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는 취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부는 코스닥이 성장주 투자의 종착지이자 세계 최고의 기술주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체질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코스닥 세그먼트 제도 도입을 그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우수기업은 우대받으면서 일반 기업도 상생성장하는 코스닥의 구조적 개편을 추진할 것"이라며 "세그먼트 분리를 통해 대표기업을 선별하고 기관투자자의 벤치마크지수 편입지원, 연계 ETF(상장지수펀드) 개발 등 안정적인 투자기반을 마련해 다른 시장으로 이전할 이유가 없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날 거래소는 코스닥 우량·대표기업을 '셀렉트' 세그먼트로, 위험기업을 '관리군'으로 각각 분류하고 정기 재평가를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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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비대면 섬 닥터' 이용자 99% 만족
해양수산부가 섬마을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비대면진료 지원사업이 재이용 의사가 100%에 육박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보건복지부나 의사단체와 무관하게 시행되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고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앞두고 복지부도 규제보다 확산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해수부는 공중보건의사가 없는 무의촌 섬마을 어르신의 비대면진료와 약 배송을 무상지원하는 '비대면 섬 닥터' 사업을 올해 전국 220개 이상 유인도서에 확대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해수부는 '어촌복지버스'(이하 어복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비대면 섬 닥터'란 서비스를 통해 의료접근성이 낮은 도서벽지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2024년 시범사업을 시작할 때는 비대면 플랫폼 기업 메라키플레이스(나만의 닥터)가 시행기관으로 참여했고 올해부터는 대상이 확대되며 일동제약그룹의 헬스케어 플랫폼 '새로엠에스'가 이를 이어받았다. 해수부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의 복지증진(12조)과 질환의 예방·치료 등 지원(14조)을 근거로 비대면진료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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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관리 앱에서… 의사들의 선생님으로"
"최근 출시한 '링닥 아틀라스'를 통해 의사들이 학회에 가지 않고도 최신 술기를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수술 전 의사들의 의사결정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제 환자들의 재활운동을 돕는 것을 넘어 의사들이 가장 먼저 찾는 서비스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 이성민 잇피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만나 "환자들에게 재활운동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많지만 의료진의 전문성을 고도화하는 플랫폼은 드물다"며 이렇게 밝혔다. 2022년 설립된 잇피는 AI(인공지능) 기반 근골격계 재활 플랫폼 '링닥'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의료진 전용 플랫폼 '링닥 아틀라스' △환자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링닥 모션' △의료진이 맞춤운동을 처방하는 '링닥 케어' 등을 통해 수술 전 의사결정부터 수술 후 재활관리까지 지원한다. 환자의 재활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의료진 교육과 임상 의사결정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관리의 한계가 만든 새로운 도전=시작은 환자였다. 정형외과 교수인 이 대표는 환자가 병원을 떠난 뒤 처방한 운동을 제대로 수행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늘 답답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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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포인트]AI기술이 만든 슈퍼스타와 인지부조화
대중미디어가 없던 시절 가수는 공연장을 돌며 관객을 만났다. 실력 차이가 있더라도 무대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TV가 등장하고 음원기술이 발달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동일한 콘텐츠가 대규모로 복제·유통되자 소수의 스타는 천문학적인 이익을 거뒀고, 가수들 간 격차는 커졌다.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과장을 지낸 셔윈 로젠은 1981년 발표한 논문(The Economics of Superstars)에서 이를 '슈퍼스타 경제'라고 불렀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소비는 상위 소수에 집중되고, 그 결과 승자가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노동경제학에 나오는 이론이지만 오늘날 산업과 국가경제에 적용해도 손색없다. AI 기술 발전과 투자 확대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기업이 성장을 견인한다. 올해 경상수지는 역대 최대 흑자가 예상되고 경제성장률이 3% 안팎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표만 보면 한국 경제는 보기 드문 황금기를 맞았다. 하지만 한 산업에 부가가치와 자원이 집중되는 문제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