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를 맞으며 틀림없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꿈과 희망을 담아 알찬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일찍이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는 "한 해의 가장 큰 행복은 한 해의 마지막에서 그 해의 처음보다 훨씬 나아진 자신을 느낄 때이다"고 말했다. 올 연말 이런 뿌듯한 행복감을 맛보려면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953년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일련의 조사를 했다. 그 결과 3%의 학생만이 자신의 목표를 글로 적은 뒤 수시로 읽어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10%의 학생은 목표는 있지만 글로 옮겨 적지는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60%의 학생은 목표가 수시로 바뀌었고 27%의 학생은 아예 목표 자체가 없었다.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후, 실험에 참여했던 학생들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알아봤다. 그 결과 3%에 해당됐던 사람들은 최상류층의 부를 누리며 살고 있었다. 10%에 해당됐던 사람들은 중상위층의 삶을, 60%에 해당됐던 사람들은 하위층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으며 27%에 해당됐던 사람들은 자선단체의 도움을 받으며 간신히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었다. 또 3% 사람들의 연봉을 합친 금액은 97% 사람들의 연봉을 합친 금액보다 더 많았다.
꿈과 목표를 글로 옮겨 적는 사소한 행동이 인생에서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준다. 영어속담에 'To fail to plan is to plan to fail'(계획하는데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과 같다)이라는 말이 있다. 인생의 성패는 올바른 계획을 세우는 일에 달려있다는 것. 1월이 가기 전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후 반드시 글로 옮겨 적어 보자.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교수와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책 <트렌드 코리아 2013>을 통해 '코브라 트위스트'(COBRA TWIST)를 올해 소비 트렌드 주제로 제시했다.
김 교수가 제시한 10가지 키워드는 △City hysterie(날 선 사람들의 도시) △OTL Nonsense(난센스의 시대) △Bravo Scandimom(스칸디맘이 몰려온다) △Redfined ownership(소유냐 향유냐) △Alone with lounging(나홀로 라운징) △Taste your life out(미각의 제국) △Whenever U want(시즌의 상실) △It's detox time(디톡스가 필요한 시간) △Surviving burn-out society(소진사회) △Trouble is welcomed(절절한 불편) 등이다.
어둡고 부정적인 전망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맞물려 불가피하게 직면할 수 밖에 없는 현상들이라 생각된다. 실제로 다수의 경제단체 및 연구기관들은 2013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 내외로 전망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살림에 맥 빠지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세상이 미쳐 돌아갈 때 가장 미친 짓은, 현실에 안주하며 꿈을 포기하는 일이다'는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말을 똑똑히 되새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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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중국 문호 루쉰은 "희망이란 본디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땅 위의 길과 같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어린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 역시 "미래에 관한 한 우리의 할 일은 예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고 했다.
라이트 형제가 처음 하늘을 날아보겠다고 말했을 때 사람들은 그들이 미쳤다고 생각했다. KFC의 설립자 커낼 샌더슨이 단돈 100달러를 손에 들고 전국을 떠돌며 1008번 거절당했을 때 그의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믿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모두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꿈을 이루고 싶은가. 그렇다면 먼저 그 꿈을 글로 적어라. 그리고 꿈같은 소리, 미친 소리를 자꾸만 큰 소리로 말하라. 인생에서 가장 미친 짓은 단 한 번도 미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올 한해 화끈하게 미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