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치는 홍광호를 기대해도 좋을까?

피아노 치는 홍광호를 기대해도 좋을까?

이언주 기자
2013.06.26 07:01

뮤지컬 배우 홍광호 '단독 콘서트'··· 다음달 5~6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지난 3월까지 창작뮤지컬 '살짜기옵서예' 공연을 마친 후,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며 피아노 연습을 하는 등 자기개발의 시간을 보냈다는 뮤지컬 배우 홍광호. 그는 "열린 마음으로 편안하게 홍광호의 음악세계를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구혜정 기자
지난 3월까지 창작뮤지컬 '살짜기옵서예' 공연을 마친 후,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며 피아노 연습을 하는 등 자기개발의 시간을 보냈다는 뮤지컬 배우 홍광호. 그는 "열린 마음으로 편안하게 홍광호의 음악세계를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구혜정 기자

"저 지금도 레슨 받는 중이에요. 무슨 레슨인지는 비밀이니까 묻지 마시고요, 공연장에 오셔서 마음껏 즐겨주세요. 하하"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뮤지컬배우 홍광호(31)의 목소리에서 설렘과 기대감이 전해졌다.

다음달 5~6일 이틀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콘서트 '홍서트'를 여는 홍광호는 25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뮤지컬 배우가 따로 콘서트를 열었던 선례가 없다 보니 잘 해야겠다는 부담이 있고 긴장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홍광호는 2002년 뮤지컬 '명성황후'의 앙상블 배우로 데뷔한 후 '오페라의 유령', '닥터 지바고', '맨 오브 라만차' 등 라이선스 뮤지컬과 '빨래', '살짜기 옵서예'와 같은 창작뮤지컬에 출연했다.

소위 '미친 가창력'과 '완벽주의'는 그를 따라다니는 오랜 수식어다. 그런 그가 뮤지컬이 아닌 콘서트로 자신의 음악세계를 선보인다고 하니, 얼마나 철저히 연습하고 꼼꼼하게 준비 중일지 그려진다.

하지만 어떤 콘셉트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베일에 가렸다. 이번 콘서트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싶어 새로 피아노를 구입하기도 했지만, 정말로 연주를 할지, 어떤 곡을 들려줄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겠단다. 완벽하게 준비하지 않은 상태로 쉽게 약속하지 않는 그의 성격이 또 나온다.

홍광호는 "제가 가수로서 음반을 냈던 것도 아니고, 제가 부른 노래들이 저만의 히트곡이 아닌 작품 속 노래들이다 보니 처음엔 어떻게 콘서트를 구성해야 할까 고민도 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늘 뮤지컬 작품으로 만나던 관객들과 조금 다른 형태로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소개하는 시간이라 생각하기로 했다"며 "마음은 편안하게, 대신 몸은 엄청 바쁘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기회에 그 동안 몰랐던 홍광호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는 거냐고 묻자 "에이~ 늘 제 모습 그대로 보여드리는데 새로울 게 뭐가 있겠어요?"라며 능청을 떤다. 그런데 어쩐지 그 웃음 때문에 이번 '홍서트'가 더 궁금해진다.

"콘서트 준비하는 요즘, 자기계발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즐거워요. 뮤지컬배우의 단독 콘서트는 이례적이라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고 기대해주시는데요, 어떻게 첫술에 배부르겠어요. 다만 관객 한 분 한 분이 최대한 만족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오셔서 편하게 즐기면서 마음껏 환호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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