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이용 인구 증가에 따라 자전거의류시장도 커지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G마켓 옥션 11번가의 올해 4~5월 자전거의류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각각 59% 35% 12% 증가했다.
시장 확장과 함께 트렌드 변화도 일고 있다. 일명 '쫄쫄이'로 대변되는 자전거의류가 과거 기능성을 중시했다면 지금은 디자인을 빼놓고 말할 수 없게 됐다. 고가임에도 '감성' 콘셉트를 강조한 영국산 자전거의류가 최근 2년간 고공행진 중이다.
이처럼 디자인과 색상이 구매 포인트로 작용한 요즘, 관련 커스텀시장 또한 커지고 있다. '판박이' 기성의류 보다는 저마다의 개성과 감각을 살리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
자전거의류 커스텀기업 '러버리우스'는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50% 늘었다. 이완기 러버리우스 대표는 "샘플 시안부터 의뢰인이 직접 디자인 작업을 하는데 그 퀄리티가 수준급이다. 기성의류로 대량 출시되지 못한 게 아까울 정도의 놀라운 디자인도 많다"고 말했다.
온라인자전거동호회 '우먼스라이딩'과 '동네한바퀴'는 지난 6월 자전거의류 공모전을 자체적으로 열어 회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두 공모전에는 각각 33벌 24벌이 참여, 회원 150명과 38명이 구매했다.
우먼스라이딩 관계자는 "온라인 모임 특성상 모든 회원들을 알기 어렵다. 한강자전거길을 지나치다 서로 알아보고 인사를 할 수 있었으면 했다. 제작과정 참여와 결정, 저지 착용에 이르기까지 서로를 알면서 소속감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전거동호인 김동원(25·반미니레인저)씨는 "동호회 커스텀의류는 곧 일체감과 소속감이다"면서 "고가의 기성의류를 두고 '사람이 자전거를 입고 다니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에 비해 커스텀의류는 저렴한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독특한 디자인과 패턴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