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회사는 좋은 기업 입니까? 아니라면

당신의 회사는 좋은 기업 입니까? 아니라면

백승관 기자
2014.06.13 09:33

[book] 2020 새로운 기업이 온다-지속가능한 기업의 4가지 조건

내가 다니는 회사는 좋은 기업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좋은 기업'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 연봉을 많이 주는 기업, 업계에서 매출과 순익 1등인 기업, 수출을 잘 하는 기업 등등. 지금 열거한 조건들은 좋은 회사의 기준이 될 수 있을까? '2020 새로운 기업이 온다'의 저자 파반 수크테브는 단언컨대 그 것은 좋은 기업의 조건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회사와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극도의 이기주의, 사람보다 실적만을 고려하는 탐욕의 기업을 '1920년형 기업'이라 말한다.

물론 1920년형 기업은 오늘날의 성장을 만든 발판 이었다. 시장중심 경제모델을 바탕으로 기업들은 엄청난 부를 창출하고, 수백만 명을 가난에서 구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의 탐욕은 대공황, 세계 금융위기 등을 일으켰다. 실업자를 양산하고, 환경적 위험을 증가시키고, 빈부격차를 심화시켰다.

더 이상 우리사회는 '1920년형 기업'을 포용할 수 없다. 한 세기 가까이 이어져온 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우리에겐 새로운 기업이 필요하다. 그런 변화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진화하지 못한 '1920년형 기업'은 도태 될 것이다.

저자는 월마트, 푸마, 인포시스 등 글로벌 기업의 CEO와 직접 만나, 보다 공평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기업이 담당해야 할 역할에 대해 고민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형성할 '2020년형 기업'의 4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 기업이 사용하는 각종 자연자원은 공짜가 아니므로 거기에 가격을 매겨야 한다. 둘째, 기업이 발생시키는 환경오염 등 부정적 외부효과를 계산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셋째, 미디어를 통한 광고는 지나친 과장을 삼가고, 참된 가치를 고객에 알려야 한다. 넷째, 레버리지라는 외부 차입 자금에 일정한 한계를 둬야 한다.

앞으로는 착한 기업에 좋은 인재가 몰릴 것이다. 고객들은 그들이 만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소비할 것이고, 투자자는 그런 기업에 돈을 투자 할 것이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2020년형 기업'의 발전 모델이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면 자연스럽게 '1920년형 기업'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당신의 회사는 2020년형 기업인가? 아니라면 진화해라, 안된다면 탈출해라. 더 늦기 전에….

2020 새로운 기업이 온다=파반 수크테브 지음. 이재석 옮김. 레몬컬쳐 펴냄. 428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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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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