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경제학자의 영광과 패배'

격동의 20세기에 오늘을 만든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되짚어볼 ‘현대 경제학 입문서’가 나왔다. 애덤 스미스나 마르크스 같은 역사 속에 사라진 경제학자를 다룬 책은 많았지만 최근까지 생존했거나 현재 맹활약 중인 경제학자들을 모아서 소개한 경제 책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일본의 경제 저널리스트인 히가시타니 사토시는 '경제학자의 영광과 패배'를 통해 경제학 지식이 없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현대 경제학을 쉽게 서술한다. 케인스부터 크루그먼, 드러커, 루커스, 게리 등 지금 이 순간까지도 경제정책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20세기 핵심 경제학자 14명의 삶과 이론을 담았다.
복잡한 그래프나 수식을 활용한 어려운 설명이 아닌 경제학자 개개인의 인생 속 명장면을 생생하게 포착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미와 정보를 준다. 사람들은 흔히 경제학은 체계적인 논리와 고도의 수학에 기반을 둔 이성적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은 경제학 이론들은 경제학자 개인의 인생이나 가치관에 의해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경제사상과 이론의 발전 과정, 천재적 경제학자들의 눈부신 활약과 실수를 소개하며 드라마틱한 20세기 경제사를 전한다. 한마디로 이 책은 꼭 알아야할 현대 경제학자를 중심으로 경제학의 흐름을 알려주며 학설과 이론을 재밌게 소개하는 경제 교양서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경제학자의 숨은 사생활이나 스캔들까지 더했다. 경제학의 성과와 업적이 경제학자 개인의 삶과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완성된 것임을 보여준다. 경제학자의 영광과 패배라는 씨줄과 날줄로 얽힌 이야기 속에서 인류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물결을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학자의 영광과 패배=히가시타니 사토시 지음. 신현호 옮김. 부키 펴냄. 416쪽.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