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 10년 후 한국의 부와 미래는 중국에 달려 있다

"벼랑 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제2의 도약을 할 중국을 대비하라."
중국 경제금융 분야의 대표적 중국통 전병서 경희대 중국 MBA 객원교수가 신작 '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참돌)에서 여러 차례 강조한 말이다.
저자는 서방세계에서 넘쳐나는 중국 붕괴론을 앞으로 10년간 잊어버리라고 조언한다. 중국에서 공부한 적도, 살아본 적도, 일한 적도 없는 서방언론의 시각으로 중국을 평가하는 것은 그 시작부터가 어불성설이라고 직격탄을 날린다. 대신 앞으로 10년간 시진핑 시대에 다가올 다양한 빅뱅 현상들을 주목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의 이득을 고민할 때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중국의 역사, 정치, 경제 시스템에 대한 생생하고도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1장에서는 세계 경제 및 권력의 흐름을 살펴보며, 2장에서는 중국 대륙의 역사를, 3장에서는 중국의 개혁, 4장과 5장에서는 중국 경제의 아젠다인 10년간 7%대 성장목표 달성의 근거부터 중국의 아킬레스건까지 상세히 짚고 있다. 마지막으로 6~9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역사적 관계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한국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철저하게 논증하며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히 중국역사와 현대의 상황을 엮은 정보백서가 아니다. 팍스 시니카 시대부터 시작된 한중 관계를 조명하고 중국 부상의 시기에 필요한 경제 전략을 제언했다는 점에서 기존 중국 관련 서적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저자는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근무하던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학업을 위해 매 주말마다 베이징과 서울을 왕복했던 학구파다. 중국 현지에서 익힌 지식과 다양한 중국 기업인들과 교류하며 느낀 오랜 경험이 고스란히 책 속에 담겼다.
저자는 향후 10년의 중국을 읽는 핵심 키워드로 '지청세대'(知靑世代)와 시진핑 국가주석의 국정 아젠다인 '중국의 꿈'을 제시한다. 지청세대는 문화대혁명 당시 성장기를 보낸 세대로 현재 중국의 제5세대 지도자인 시진핑 등 국가 지도부가 속한 세대다. '중국의 꿈'은 시진핑 임기 10년 내 미국을 제치고 경제적으로 G1이 되겠다는 비전이다.
저자는 중국에서 한국이 승부를 걸어야 할 곳으로 △여성 △정보 △도시 △금융을 꼽는다. '공자보다 공자 마누라가, 맹자보다 맹자 엄마가' 활개치는 세상이 중국이라는 저자의 통찰은 중국 여성의 미래에 돈을 묻으라고 과감하게 제안한다.
독자들의 PICK!
한국의 하청공장으로서의 중국의 역할은 끝나가고 있다. 새로운 대안과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땅의 기운이 센 한반도의 촉(觸), 애플을 압도한 삼성의 아이디어의 촉(觸), 흥에 넘치는 싸이의 신명의 촉(觸), 그리고 중국인의 마음을 읽어 내는 한국인의 촉(觸)을 제대로 키워 그것을 돈벌이로 잘 엮으면 그것이 바로 창조경제라는 저자의 신(新)국부론은 한국 경제의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의 오감을 깨울 전략서가 될 것이다.
◇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 전병서 지음. 참돌 펴냄. 504쪽.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