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록·포크·흑인음악…내 음악취향에 눈 떠보기

블루스·록·포크·흑인음악…내 음악취향에 눈 떠보기

김유진 기자
2015.08.22 03:13

[따끈따끈 새책] '대중음악 히치하이킹 하기'

작곡가이자 음반제작자, 음악전문 기자, 음악 큐레이션 단체 대표, 국악을 전공하고도 흑인 음악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지금은 스페인에서 한국음악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는 음악 ‘애호가’ 4인이 뭉쳤다. 왜? ‘아이돌’ 음악에서 탈피해 이제 음악을 조금씩 깨닫기 시작한 십대를 위해 다양한 음악적 경험의 문을 열어주기 위해서다.

책 제목에 포함된 ‘히치하이커’에서도 드러나듯 자유로움과 능동성처럼 신 나는 음악여행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취향을 알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저자들은 대중음악을 크게 블루스, 락, 포크, 흑인음악, 댄스음악으로 나누어 각 장르별 색깔과 감성을 전한다. 더불어 각 장르에 담긴 역사와 인문학적인 메시지를 살핀다. 홍대 소규모 클럽에서 듣는 블루스에는 서아프리카에서 미국 남부 미시시피로 끌려온 흑인 노예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들은 농장에서 일하면서 담배 상자나 비누 상자로 만든 기타를 만들어 연주했다. ‘붐~챙’ (주법)으로 알려진 블루스 기타 소리의 역사는 여기부터다.

포크송은 서양 민속 음악이 시작이다. 입으로 전해진 민속 음악을 사회학자와 음악학자들이 채록한 결과물이다 보니 어떤 노래보다 사람의 삶과 이야기를 담게 된다. 반전 평화 운동 현장에서 불러진 밥 딜런의 음악, 포크 록으로 명맥이 이어진 사이먼 앤 가펑클. 그리고 우리에겐 한대수, 김민기, 양희은, 김광석, 루시드폴 등이 있다.

말랑하면서도 유쾌하고, 절대 무겁지 않은 음악 입문서. 독서 대상을 십대로 한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 대중음악 히치하이킹 하기=김상권 백병철 서정민갑 이수정 지음 /탐 펴냄/264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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