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을 벗어나 '참 좋은 친구'를 만나는 법

스마트폰 화면을 벗어나 '참 좋은 친구'를 만나는 법

박다해 기자
2016.02.19 07:48

[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송정림의 '참 좋은 친구를 만났습니다'

이제는 초등학생들도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일이 더이상 새롭거나 놀랍지 않다. 스마트폰은 단순히 부모 혹은 친구와의 연락수단을 넘어서 때로는 누군가를 따돌리는 무기로 변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메신저에 '단체 채팅방'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친구를 괴롭힌다는 뉴스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놀이문화도 바뀌었다. 놀이터에서 옹기종기 모여 놀다가 저녁식사에 늦어 부모님께 혼나는 것도 어느새 옛말이 됐다. 각자 스마트폰을 통해 혼자 인터넷창을 들여다보는 일이 익숙하다. 또 게임을 하며 오로지 자신의 레벨을 올리는 것이 목적이 되곤 한다.

'참 좋은 친구를 만났습니다'는 이처럼 '함께'있는 일 자체가 낯설어진 요즘의 청소년들을 위해 경쟁보다는 협동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짤막한 이야기들을 모았다. 혼자서 앞서 달려나가는 것보다 같이 걸어가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준다.

조금은 엉뚱하거나 수줍은 친구여도, 똑똑하지 않거나 장난꾸러기라도 내 편을 들어주고 응원해주는 친구라면 온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든든하고 뿌듯한 일이다.

비단 동갑내기 친구들뿐만이 아니다. 길가에 있는 풀잎 하나 지키고 싶은 마음에 풀잎에 이름을 붙이고 보호 팻말을 세우는 친구들, 승객들을 매번 반갑게 맞아주는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 아파트 재활용 분리수거장을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만든 경비아저씨와 아파트 주민들, 폐지 줍는 할아버지에게 시원한 물을 떠다 주는 마음 따뜻한 아주머니들까지…

저자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이웃들의 이야기도 소개하면서 아이들이 긍정적인 시선으로 일상을 바라보고 타인과 함께 사는 법을 자연스레 깨닫게 해준다. TV드라마와 라디오 드라마를 집필하고 라디오 작가로도 일했던 저자답게 라디오에서 내 이웃의 사연을 듣는 것처럼 책을 엮어냈다.

◇ 참 좋은 친구를 만났습니다=송정림 지음. 어린이나무생각 펴냄. 176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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