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지식을 바탕으로 아인슈타인만 '중력파' 생각해낸 이유는?

똑같은 지식을 바탕으로 아인슈타인만 '중력파' 생각해낸 이유는?

김유진 기자
2016.02.20 15:15

[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테레자 보이어라인 외 '천재들의 생각법'

중력에 의해 시공간이 왜곡된다는 '상대성이론'을 내놓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그가 주장했지만 발견하기 어렵다고 봤던 '중력파'가 최근 발견됐다. 이로써 아인슈타인이 옳았음이 증명됐다.

아인슈타인 이전에도 상대성이론에 거의 근접했던 여러 물리학자와 수학자가 있었다. 그들은 아인슈타인과 똑같은 공식을 연구했고, 비슷한 자료를 수집했으며, 심지어 똑같은 계산 식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결정적인 마지막 도약을 하지 못했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이 상대성이론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남들보다 대단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평범한 현상에도 아이처럼 감탄할 줄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별거 아닌 듯하지만, 보통사람들은 실천하기 상당히 힘든 일이다.

천재들은 이렇게 확인된 영역이 아닌, 확인된 것 너머의 세계를 본다. 탄탄한 지식의 바탕에 단계를 뛰어넘는 상상력 한 숟가락을 추가하는 것이다. 같은 정보라도 그들의 머릿속에서는 다른 과정을 거친다.

그렇다면 세상을 놀라게 한 위대한 사람들은 어떻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냈고, 뛰어난 통찰력을 발휘해 결국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었을까? 새 책 '천재들의 생각법'은 그 비결을 탐구해보는 흥미로운 지적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 과정은 보통사람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발견할 수 있었던 과정을 통해 천재들의 생각법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바버라 매클린톡, 지그문트 프로이트, 레오나르도 다빈치, 소크라테스, 한나 아렌트, 찰스 다윈,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조르다노 브루노 등 10명 천재의 매혹적인 생애와 자료를 통해 감탄을 자아낼 수밖에 없는 그들의 사고과정이 펼쳐진다.

생각의 패턴, 문제 해결 능력,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어가는 여정을 보다 보면 '나도 따라 해 볼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도전해보는 것이 상상보다 큰 결과에 도달하도록 도와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천재들의 생각법=테레자 보이어라인, 샤이 투발리 지음. 배명자 옮김. 새로운현재 펴냄. 352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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