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보다 한국 잘 아는' 미국 선비의 大한국 표류기

'한국인보다 한국 잘 아는' 미국 선비의 大한국 표류기

이영민 기자
2016.05.21 03:10

[따끈따끈 새책]'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하버드 박사 이만열 교수가 전하는 삶의 본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여름휴가 때 '마음으로 공감한 책'이라고 소개한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의 저자 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 신간을 펴냈다. 한국에 살면서 겪고 느낀 한국 문화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는 저자가 동양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어린 시절 이야기, 세계 유수의 명문대학을 다니며 맺은 석학들과의 인연, 인문학 교수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로 한국에 살면서 느낀 한국 교육의 현실과 대안, 지금의 이만열을 만들어준 독서 습관과 책 이야기를 담은 자전 에세이다.

괴테의 명언이기도 한 책 제목은 저자가 한국 사회에 건네는 메시지다. '한국인보다 한국인을 더 잘 아는 외국인'이라고 불리는 저자는 한국인들이 '왜 사는가'의 문제보다 '어떻게 사는가'의 문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경제 성장에 치중해 지난 수십 년간 '속도'를 내는 데만 박차를 가한 결과 '방향'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잃어버린 채 표류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인생의 목적지와 방향을 찾기 위한 방안으로 인문학 교육의 부활을 제시한다. 세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인문학이야말로 급변하는 미래 시대에 가장 필요한 학문이며, 깊이 있는 토론과 독서, 상상력을 넓혀주는 글쓰기가 대안이라고 말한다.

저자와 세계 석학들이 나눈 대화록도 공개됐다. 무라카미 하루키, 노암 촘스키, 프랜시스 후쿠야마, 마이클 푸엣, 헨리 로소브스키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세계 속 아시아의 위치와 역할', '아시아 교육의 어제와 오늘', '아시아 대학에 주어진 과제' 등 한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대안과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324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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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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