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에서 대선주자로…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괴짜에서 대선주자로…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영민 기자
2016.07.16 03:10

[따끈따끈 새책] '불구가 된 미국'…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인가

“현재 세상이 어떤지 보라. 점잖게 표현해도 아주 난장판이다.”

공화당의 대선주자가 된 도널드 트럼프는 대선용 신간에서도 독설을 서슴지 않는다. 심심한 대선 경선 레이스에 재미를 더해줄 ‘괴짜’ 정도만으로 여겨졌던 그는 막말과 독설로 유명세를 타며 이제는 하나의 ‘현상’이 됐다. 무엇보다 많은 미국인이 그의 막말에 동의하고 공감한다는 사실이다.

그가 직접 쓴 대선용 신간 ‘불구가 된 미국’ 책 표지에서 그는 화난 표정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지금의 미국은 위대하지 않은, 즐겁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자신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말한다.

외교정책을 다룬 장에서 그는 오바마 정부의 이란 핵협상 타결을 비판한다. “내가 만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처럼 사업했다면 스스로 그만뒀을 것이다. 외교에서 이기는 정부가 필요하다.”

‘한국 안보무임승차론’도 나온다. “우리는 2만8500명의 미군을 북한과의 접경지대에 주둔시켜 매일 위험한 상황에 놔두고 있지만, 우리가 한국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한국은 우리에게 제품을 팔고 많은 수익을 얻고 있으며 우리와 경쟁하고 있는 나라인데 이런 나라를 왜 도와주어야 하는가.”

국제정치에 대해 무식하고, 편협한 인종주의자이며, 핵 개발을 용인하거나 한미동맹의 가치를 모르면서 주한미군을 철수시킨다고 마구잡이로 말하는 사람인지는 직접 읽고 판단하면 된다.

◇ 불구가 된 미국=도널드 트럼프 지음. 김태훈 옮김. 이레미디어 펴냄. 300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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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국제부에서 세계 소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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