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충전소]무용·연극·영화·문학 어우러진 로 갑진년 해넘이

◇영화와 연극의 경계 넘어…성남에서 펼쳐지는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저물어가는 한 해의 아쉬움과 다가오는 새해의 설렘을 모두 느낄 수 있는 12월. 송년의 달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을 때엔 공연만 한 것이 없다. 가족, 친구와 때론 혼자 멋진 공연을 관람하며 한 해를 마무리해보자.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차원의 공연이 경기도 성남을 찾는다.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는 무용과 연극, 영화, 문학이 결합한 신개념의 공연으로, 성남아트센터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오는 12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다. 한국 초연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이 작품은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목격하면서 이와 동시에 그 과정의 결과물인 영화도 관람하게 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대 위에 설치된 미니어처 세트와 카메라, 조명 장비, 두 명의 무용수와 여러 명의 스태프가 공연을 구성하고, 여기에 미리 녹음된 내레이션과 음악이 더해진다. 관객들은 무대 상단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이를 보며 공연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들게 된다.
공연은 ‘손가락 춤’을 통해 스토리와 감정을 전달한다. 이른바 나노 댄스(Nano Dance)라고 불리는 ‘손가락 춤’은 검지와 중지, 두 손가락의 세밀한 움직임과 안무를 통해 삶과 사람, 사랑의 서사를 담아낸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유지태가 한국어 내레이션에 참여해 특유의 감성적이고 안정적인 목소리로 공연에 담긴 삶과 사람, 사랑의 메시지를 담담하게 전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은 “이 작품은 영화이면서 또한 그 이상”이라며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은 카메라가 촬영하고, 카메라가 포착하지 못하는 것은 눈으로 보는 팝업 영화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 브랜드 공연과 제작공연으로 유명한 성남문화재단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2004년 12월 출범한 성남문화재단은 예술(공연·전시)과 문화정책 사업을 함께 펼치는 복합전문기관이다.
2005년 개관한 성남아트센터는 개관 초기 , 등 자체 제작 오페라를 올려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창작 뮤지컬 과 오페라 , 등을 제작하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엔 성남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제작 오페라 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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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장벽을 낮춰 보다 많은 시민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평일 오전 시간대에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와 연극계 화제작을 부담 없는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가 대표적이다.
성남문화재단은 생활예술과 시민예술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활문화동호회 지원사업인 ‘사랑방문화클럽’은 성남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문화클럽들이 주체가 돼 다양한 문화봉사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꿈꾸는예술터)’를 운영하며 유아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지역의 문화예술단체 및 개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예술인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재단은 차별화된 콘텐츠로 문화도시 성남의 도시브랜드 확립을 위해 노력을 지속한다. 지난해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성남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올해 진행된 제2회 성남페스티벌은 첨단기술과 문화예술 융복합 축제로, 30만 명에 가까운 방문객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서커스 발레 한국 초연, 이자벨 위페르의 연극 아시아 초연 등을 성남에서 단독으로 선보인 바 있다. 재단은 앞으로도 예술인은 물론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문화예술 허브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연 <마카오 오케스틀, 리오 쿠오크만&김계희>
아시아 대표 악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마카오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리오 쿠오크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현악 부문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가 낭만과 열정의 차이콥스키를 선보인다.
- 일시 : 12.1.(일) 17:00
- 장소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 관람료 : R석 7만원 / S석 5만원 / A석 3만원
- 대상 : 미취학 아동 입장 불가

△공연 <사라 장 바이올린 리사이틀>
세계 클래식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연주자로 불리는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이 5년 만에 국내에서 전국 리사이틀 투어 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성남을 시작으로 13개 도시에서 진행되며, 피아니스트 훌리오 엘리잘데가 함께 한다.
- 일시 : 12.10.(화) 19:30
- 장소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 관람료 : R석 10만원 / S석 8만원 / A석 6만원 / 합창석 4만원
- 대상 : 미취학 아동 입장 불가

△연극 <콜드 블러드>
<콜드 블러드>는 영화 <토토의 천국>, <제8요일>로 유명한 영화 감독 자코 반 도마엘과 그의 아내인 안무가 미셸 안느 드 메이가 이끄는 벨기에의 창작집단 ‘키스 앤 크라이 콜렉티브’가 선보이는 작품이다. 무용과 연극, 영화, 문학이 결합한 새로운 차원의 총체극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 일시 : 12.13.(금) 19:30 / 12.14.(토) 15:00
- 장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 관람료 : R석 7만원 / S석 5만원 / A석 3만원
- 대상 : 중학생 이상 관람가

△공연 <2024 마티네 콘서트-12월>
올 한 해 보헤미안의 나라 체코로 클래식 음악 여행을 떠났던 <2024 마티네 콘서트>. 12월에는 ‘겨울이야기’라는 주제로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 B단조>와 수크의 <겨울 저녁 이야기>를 소개한다. 공연은 지휘자 백승현이 이끄는 성남시립교향악단과 첼리스트 이상은이 함께 한다.
- 일시 : 12.19.(목) 11:00
- 장소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 관람료 : 전석 2만5000원
- 대상 : 미취학 아동 입장 불가

△공연 <오! 마이 패밀리,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가 떠오를 만한 클래식 공연이 성남아트센터를 찾는다. 차이콥스키의 발레 모음곡 <호두까기 인형>부터 인어공주, 겨울왕국, 모아나 등 애니메이션의 여주인공 테마 메들리, 캐럴 메들리는 물론 고풍스러운 바로크 악기의 선율이 어우러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일시 : 12.20.(금) 19:30 / 12.21.(토) 17:00
- 장소 :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 관람료 : 전석 3만원
- 대상 : 만 6세 이상

△공연 <2024 송년음악회>
지휘자 우나이 우레초가 이끄는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새해의 희망과 환희의 메시지를 전하는 클래식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한편, 테너 정의근, 소프라노 김유미, 첼리스트 이유정과 클래식 보컬그룹 유엔젤보이스 등이 참여해 클래식부터 뮤지컬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 일시 : 12.31.(화) 19:30
- 장소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 관람료 : R석 5만원 / S석 3만원

△전시 <2024 겨울특별기획전-프리다 칼로 레플리카 전>
멕시코 미술의 국보급 화가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여성화가 프리다 칼로의 작품들을 통해 상처, 절망, 사랑, 희망 등 삶과 예술을 만나보는 전시다. 평생 신체적, 정신적 고통 속에 살아온 프리다 칼로는 절망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발견하며 예술을 통해 희망과 생명력을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녀의 도전과 열정이 담긴 레플리카 작품들을 통해 치유와 위로를 선사한다.
- 일시 : 12.13(금)~2025.3.16.(일) 10:00~18:00
- 장소 :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
- 관람료 : 성인 6000원 / 청소년 5000원 / 어린이 4000원 / 유아 무료
- 대상 : 전 연령

△전시 <2024 성남작가조명전5-서수영:HERITAGE CODE>
2024 성남작가조명전의 올해 마지막 주인공은 서수영 작가다. 서 작가는 동시대에 통용되는 한국미를 찾기 위해 미술사적 가치가 인정된 국보급 문화재를 작업 주제로 오마주하며 한국미를 재해석하는 중견화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작 30여 점과 성남작가조명전을 위해 특별 제작한 신작 <헤리티지 코드> 시리즈 6점을 최초로 선보인다.
- 일시 : ~12.22(일)
- 장소 :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
- 관람료 : 무료
- 대상 : 전 연령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