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년비엔날레 '청소년 아티스트전' 개막..."자연·환경·관계 다양한 주제"

서울청년비엔날레 '청소년 아티스트전' 개막..."자연·환경·관계 다양한 주제"

정진우 기자
2026.07.10 16:23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서울청년비엔날레가 지난 4일부터 오는 8월5일까지 한달간 경기도 안양시 예-공189갤러리에서 '청소년 아티스트' 전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6 서울청년비엔날레' 본전시(서울 성북구 성북동 갤러리 반디트라소) '포스트 휴먼(Post-Human)'과 같은 시기에 열리는 행사로, 본전시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올해 처음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공모 작품들을 전시하는 것이다.

행사장엔 철사와 비즈를 엮어 옷걸이에 매단 드레스 형태의 조형물과 손과 눈을 세밀하게 표현한 연필 소묘, 모니터를 활용한 영상 설치 작품 등 서로 다른 매체와 표현 방식이 어우러지며 청소년 작가들의 자유로운 실험 정신이 담긴 작품들이 전시됐다.

안재영 미술평론가는 공모 수상작인 안이현 학생의 'California to Knokke' 작품에 대해 유한한 존재의 덧없음, 무의식의 깊이, 혹은 역동적인 순환을 잘 담아냈고 특히 범고래 '샤무(Shamu)'와 시각적인 질감과 생동감을 자아낸다고 평가했다. 특히 작품에서 보인 형상과 바다는 단순한 자연의 풍경을 넘어 인간의 내면, 생과 사, 그리고 시공간을 초월하는 철학적 사유를 상징하는 원초적인 매개체를 보인다고 했다.

장하민 학생의 '심장의 균열과 감정의 파편' 작품에 대해선 악성 댓글과 폭력, 그리고 반복되는 상처 속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의 마음을 심장으로 형상화해 눈길을 끈다고 했다. 이밖에 박소민 학생의 'Seen Through Memory' 작품에 대해 어항으로 들어가 물고기와 교감하는 듯한 시각적·감성적 몰입감을 준다고 했다.

안 평론가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청소년들의 미술 실력을 보여주는 자리에 머물지 않았다"며 "자연과 환경, 관계와 자아를 향한 질문까지 다양한 시선을 담아내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무엇을 바라보고 고민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청년비엔날레는 청년 작가뿐 아니라 청소년 예술가들에게도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며 미래 예술 인재 발굴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진우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입니다.

공유